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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60

미국 여행 15(버지니아 샬러츠빌) 손주가 할아버지를 찾는 소리에 눈을 뜨니 저녁 5시 30분이다. 손주 재롱을 보면서 차를 마신다. 딸은 저녁 준비로 바쁘고, 손주는 블루베리 3~4개를 손에 쥐고 작은 입에 넣는다. 가끔 1개는 바닥에 흘린다. 오늘도 미역을 호로록하면서 맛나게 먹는다. 고기, 버섯, 밥, 후식으로 유기농 골든 키위를 먹는다. 마님은 미역국에 밥을 말아서 드시고, 나는 김밥을 만들고 남은 재료들을 모아 모아서 비빔밥을 만들어서 먹는데, 비빔밥의 필수 재료인 계란 프라이를 하려니, 또 화재경보기가 울려서 온 집안을 시끄럽게 할까 봐 계란 프라이를 넣지 않고 비빔밥을 만들어서 먹었다. 비염이 좀 물러가니, 변비가 나를 힘들게 한다. 변비에 도움이 되는 피칸을 열심히 먹으면서, 내일 아침에는 반드시 쾌변을 보리라고 기대한다. .. 2024. 4. 24.
미국 여행 14(버지니아 샬러츠빌) 아침 7시 30분에 일어나서, 마님의 곤한 숨소리를 듣는다. 거실에서 인기척이 있어 나도 방문을 열고 나가니, 손주가 나를 보고 환하게 웃으면서 나를 보고 하바바라고 한다. 내 손주지만 너무 이쁘다. 커피를 내려서 마님께 드리고, 나는 차를 1잔 타서 마신다. 빵을 좋아하는 마님, 딸, 사위는 어제 사 온 빵으로 아침을 먹고, 나는 명란찌개에 밥을 말고, 오징어채 무침을 넣어서, 방에 들어와서 와인을 반주 삼아서 아침을 먹는다. 마님과 딸은 마트에 장을 보러 간다. 샬러츠빌의 날씨는 한국의 서울 날씨와 비슷하다. 오늘은 너무 화창하여 마님을 모시고 집 근처를 산책하러 나간다. 우리 아파트를 따라서 쭉 가니 샤롯데 양키 험프리스 파크가 있어, 공원을 산책하는데, 나무가 아주 많고, 공원 안에 산책로를 따라.. 2024. 4. 23.
미국 여행 13(버지니아 샬러츠빌) 오늘은 사랑하는 내 사위 생일이다. 아버지 생일은 아는지 손주가 오늘은 일찍 일어나서 내 방 문을 두드린다. 문을 열어주니 엉금엉금 기어들어와서 하비하비 하면서 환하게 웃는 모습이 마치 천사를 보는 듯하다. 하비하비 : 어린 손주가 할아버지 발음을 못해서 부르는 말. 오전 9시쯤 사위를 학교에 내려주고, 버지니아 대학교 근처에 있는 맛난 빵집에 가서 생일케이크 및 다양한 빵을 사러 간다. 버지니아 대학교 근처는 가게도 많고 복잡하다. 빵집에는 빵을 사러 온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린다. 어느 나라나 맛집에는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진리이다. 내가 줄을 서고 딸님과 마님은 맛난 빵을 고른다. 다양한 빵들이 진열장에 있는데, 나는 빵을 잘 안 먹어서, 관심이 없다. 생일케이크와 다양한 빵을 사서, .. 2024. 4. 22.
미국 여행 12(버지니아 샬러츠빌) 좀 작게 노크 소리가 들려서 손주가 노크를 하나 하고 문을 여니, 사위가 학교에 간다고 인사를 한다. 6시쯤에 집에서 저녁을 같이 먹기로 한다. 8시 20분에 노크 소리가 들리고, 손주가 방문고리를 잡고 문을 열고 방으로 들어온다. 손주는 잠이 덜 깬 상태로 나를 보더니, 아주 반갑고 행복하게 웃는다. 나는 더 행복하다. 집안의 왕인 손주가 일어나야 하루 일과가 시작된다. 나는 주방에 가서 커피를 내려서 딸과 마님께 드리고, 설거지를 하고, 마님과 딸의 식사를 차려주고, 나는 계란프라이에 오징어채 볶음을 넣고 참기름을 살짝 둘러서 아주 맛있는 비빔밥을 만들고, 베란다에 둔 리치먼드 라거 비어를 1병 챙겨서 방으로 들어간다. 비염이 좀 나아서 살만하니 또 술 생각이 난다. 비빔밥을 먹으면서 리치먼드 라거 .. 2024. 4. 21.
미국 여행 11(버지니아 샬러츠빌) 손주의 식재료가 떨어져서, 사위와 딸은 손주와 함께 홀마켓으로 장을 보러 가야 한다. 사위가 사는 동네에는 마켓이 여러 군데 있는데, 사는 물건에 따라서, 가는 마켓이 틀리다. 손주가 먹는 식재료는 주로 홀마켓에서 구입한다. 딸이 사용하는 독일제품 쌍둥이표 칼날이 무뎌져서 잘못하면 손을 다칠 위험이 있어서, 인터넷으로 칼 가는 도구를 주문한 것이 도착했다. 제품의 포장을 제거하고, 물건을 살펴보고, 세제로 깨끗하게 씻어서, 말린 후에 딸에게 사용법을 설명하면서 칼을 갈았다. 몇 번 가니 무딘 칼날이 날카롭게 되었다. 칼을 잡았으니 썩은 무라도 베어야 하는데, 딸이 오이를 주면서 썰어보라고 하여, 오이를 써니 아주 잘 썰어진다. 다행이다. 내 체면이 섰다. 나는 소파에 앉아서 서울에서 보던 드라마 마의를 .. 2024. 4. 20.
미국 여행 10(버지니아 샬러츠빌) 아침 7시에 일어났다. 오늘은 주일이다. 오늘도 손주가 방문을 두드리려나 궁금해서 화장실을 다녀와서 방문을 닫고, 방 안에서 손주가 일어나서 내 방 노크하기를 기다린다. 사위는 소파에 앉아서 뭔가를 보고 있다. 마님도 일어나서 방안을 서성대며 다닌다. 왕인 손주가 일어나서 기침을 해야 집안의 상궁과 내시가 분주하게 움직인다. 나는 어제부터 고질병인 비염이 심해져서, 콧물이 줄줄 흐르고, 코가 막혀서 숨을 쉬는 것도 힘들다. 침대에 누워있는데, 딸이 손주를 안고 방으로 들어온다. 내가 반갑게 손주에게 인사를 하니, 손주도 환하게 웃으면서 고사리 손을 흔들면서 뿌잉뿌잉을 한다. 너무 이쁘다. 왜 노크를 안 했냐고 딸에게 물어보니, 손주가 작은 테이블을 밀고 내 방문을 밀었다고 한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있는지.. 2024.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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