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행 : 아우토반에 대하여

독일 여행 : 아우토반에 대하여

내가 직접 운전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독일의 심장인 아우토반을 달린다는 것이 너무 기분이 좋다.

독일 여행 : 간단한 입국심사를 마치고 아우토반을 달린다.

 
아우토반(Autobahn)은 Auto와 Bahn의 합성어로, Auto는 자동차,  Bahn은 자동차나 기차가 다니는 길을 의미하는 말로, 자동차 전용도로를 의미한다. 아우토반 바깥차선에는 전차가 다니도록 전선이 있다.

BMW X2 안에서 찍은 아우토반

 
아우토반의 많은 구간이 속도제한이 없지만 특정한 구간에서는 속도를 제한하는 안내 표시가 나온다. 아우토반의 도로교통표지판은 파란색이고, 일반도로의 도로교통표지판은 노란색이라고 하박이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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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표지

 
 
독일은 도로통행료를 받지 않는다. 따라서 톨게이트가 없고 표지판의 색으로 일반 국도와 아우토반을 구분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고속도로에서는 오토바이크를 탈 수 없지만, 독일의 아우토반에서는 오토바이크를 타고 속도를 내면서 자유롭게 달릴 수 있다.

🔎 오토바이크: Google 검색

 
 
아우토반은 로마시대의 도로를 확장하여 만들었고, 아돌프 히틀러가 미국의 뉴딜 정책처럼 공공사업으로 경제를 살리려고 시작한 사업이다. 총연장 20,000km를 목표로 1933년부터 아우토반 건설을 시작하였으나, 1942년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면서 공사는 중단되고, 약 3,800km를 완성하였다.

제2차 세계 대전

 

고대 로마

 

아돌프 히틀러

 

뉴딜

 
 
1964년 박정희 대통령이 서독을 방문하여 아우토반에서 고속으로 달리고, 한국에 돌아와서 많은 각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경부고속도로를 만들었다. 경부고속도로는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에 많은 공헌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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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내가 젊었을 때 현대자동차에서 엘란트라 자동차를 만들어서 광고를 아우토반에서 찍은 기억이 난다. 현대자동차의 엘란트라가 아우토반에서 독일의 포르셰 자동차를 빠른 속도로 추월하니, 포르셰 자동차의 운전자가 깜짝 놀라면서 엘란트라 자동차의 운전자에게 엄지 척을 해주는 광고로 기억이 된다.

현대자동차

 

1994 Hyundai Elantra

 

포르쉐

 

엄지 척

 
한참 신나게 아우토반을 달려가는데 길이 막혀서 확인하니 교통사고가 나서 길이 꽉 막혔다. 천천히 가는데 뒤에서 견인차가 소리를 내면서 접근하니, 약속이나 한 듯이 차를 갓길로 피하고, 견인차는 빠르게 앞으로 진행한다.
 
우리나라도 지금은 소방차나 구조차가 오면 운전자들이 길을 터주는 것은 아주 좋은 현상이다.
 
견인차가 지나가고 조금 지나니 길이 천천히 뚫리면서 차들이 속도를 낸다. 사고처리 속도도 아주 빠르다. 
 
아우토반의 도로 폭이 우리나라보다 좀 넓어서 운전하기에 편하고 사고의 위험도 적고, 사고가 나도 차들이 진행하기가 아주 편리하다. 1차선으로 주행하는데, 뒤에서 다른 차가 빠르게 달려오면 1차선을 운전하던 차는 바로 2차선으로 차선을 바꿔서, 다른 차들이 고속주행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게 한다.
 
드디어 하이델베르크 시내로 들어간다.

하이델베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