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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설악산을 간다(끝청에서 대청봉에 오르다)

by 태풍이분다 2024.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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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을 간다(끝청에서 대청봉에 오르다)

끝청에서 잠시 쉬면서 서진도 찍고 경치를 감상한다. 이제 끝청을 출발하면 중청을 지나서 보수공사 중인 중청대피소를 지나 설악산의 주봉대청봉(1708 미터)에 도착한다. 


대청봉 가는 길


 
천천히 힘을 내서 대청봉을 향하여 전진한다. 중청으로 가는 길에 엄청나게 큰 바위가 있어서, 네발로 기어서 큰 바위를 넘으니 평탄한 길이 나온다. 산행을 하다 보면, 가끔 내가 길을 제대로 찾아서 가고 있는지 의문이 들 때가 있다. 그럴 때 하늘을 보면 나무에 달인 이정표 표시가 너무 반갑게 느껴진다. 설악산은 밤에도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야광 이정표가 있어서 밤에도 길을 찾을 수 있다.


공사 중인 중청대피소 안내판


 
끝청에서 중청 가는 길은 평탄하여, 주변의 경치를 감상하며 간다. 중청에 도착하여 잠시 쉬고, 대청봉을 향하여 천천히 걸어간다. 중청대피소까지 계속 내리막길이다. 중청대피소는 공사 중이고, 조금 더 가서 H자의 헬기 착륙장(헬리 포트, 헬리패드)에 무거운 배낭을 내려놓고, 대청봉으로 간다. 


중청에서 본 대청봉


 
무거운 배낭을 벗으니, 날아갈 듯 기분이 좋아서, 대청봉 오르는 가파른 언덕을 성큼성큼 올라간다. 무엇을 하는지 모르는 헬리콥터가 계속 대청봉 주변을 날아다닌다. 대청봉 아래는 구름에 가려서 절경이지만, 혹시라도 조난자가 없기를 바란다.



 
설악산의 주봉인 대청봉에 도착을 했다. 마침 정상에 한 사람이 있어서, 증거사진을 한 장 찍어달라고 부탁을 하니 흔쾌히 찍어주고, 설악산 대청봉 아래의 경치가 아름다운데 구름에 가려서 볼 수 없어서 안타깝다고 말한다.


대청봉 오르는 길의 풍경



나는 구름에 가린 설악산이 너무 아름다워서, 휴대폰의 카메라를 비디오로 맞추고, 대청봉 표시석을 기점으로 360도 돌면서 비디오를 찍었다.


대청봉 정상 표지석


 
약 30년 만에 설악산 대청봉에 오른 것이다. 약 10여 년 전에 제주도 한라산 백록담에 오르고 나서, 너무 힘이 들어서 다시는 높은 산에 안 간다고 했는데, 이번 산행은 힘은 들었지만, 행복한 산행이었다. 


대청봉에서 본 안개 낀 속초....


 
대청봉의 멋진 경치를 감상하고, 내려오면서 문득 내려갈 길을 무엇하러 힘들게 올라갔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석양에 물든 풍경.....


 
이 씨는 언제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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