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을 간다(한계령 휴게소에서 출정식을 한다)
2024년 9월 24일(화요일) 오전 5시 50분에 일어나서 준비물을 챙긴다. 7시에 2호선 삼성역 1번 출구에서 이 씨를 만나서, 내 차로 설악산 한계령 탐방지원센터에 가서, 산행을 하기로 했다. 삼성역 1번 출구에서 이 씨를 만나서 짐을 정리하고, 한계령으로 출발한다. 양양고속도로를 타고, 동춘천 톨게이트에서 빠져나와서 국도를 타고, 인제를 지나 원통을 지나 한계령으로 간다.
옛날에 내가 젊어서 군대생활 할 때는 "인제 가면 언제 오나 원통해서"라는 말이 있었다.
그 당시에는 교통이 안 좋아서 서울에서 인제, 원통은 아주 멀고 험한 오지라, 군부대 발령을 인제, 원통으로 받으면 정말로 원통하다는 표현이다.
2박 3일로 일정을 잡았으나, 상황에 맞게 대처를 하기로 정한다. 가평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출발한다. 산행을 하기 전에 한계령에서 아침으로 먹으려고, 인제 터미널 1층에 있는 롯데리아에서 치즈햄버거 2개를 샀다. 파리바게트에서 감바스에 찍어먹을 식빵을 사고, 한계령으로 간다.
9시 40분쯤 한계령 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하고, 짐을 챙긴다. 가급적 간단하게 짐을 챙기는데, 혹시라는 생각으로 짐이 조금씩 늘어난다. 사실 혹시는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지만 그놈의 걱정 때문에 짐이 조금씩 늘어난다.
산행을 하려고 많은 산꾼들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일상에서는 100그램이 아무것도 아니지만, 100그램의 짐을 더 지고 약 20킬로미터를 산행하면 그 무게감은 엄청나다.
한계령 탐방지원센터 주차장에 있는 벤치에 앉아서, 롯데리아에서 구입한 치즈버거를 먹으면서, 내가 준비한 칭다오 캔맥주를 컵에 따라서, 안전한 산행이 되기를 축하하며 축배를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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