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

베트남 여행 : 호암끼엠호수 산책, 콩 카페에서 커피 마시기

by 태풍이분다 2024. 2. 28.
반응형

베트남 여행 : 호안끼엠호수 산책

오늘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마지막 날이다. 내일 새벽에 비행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간다. 
오늘은 영재가 바빠서 아침 6시 30분에 출근하고, 나와 병수는 7시 30분에 체크아웃하고, 로비에 앉아서 비서 겸 기사가 오기를 기다린다. 비서가 와서 로비에서 우리의 여권을 챙겨준다. 짐을 차에 싫고, 아침으로 쌀국수를 먹으러 간다. 쌀국숫집의 상호는 "pho thin 13 lo duc"이다. 이 집의 쌀국수가 너무 맛있다. 특히 국물은 그냥 해장국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1그릇에 6만 동이다. 셋이 먹으니 18만 동이다. 쌀국수에 라임을 짜서 넣고, 초마늘을 조금 넣고, 매운 고추절임을 넣는다. 



 
베트남 사람들은 아침을 사 먹는다. 그리고 아주 부지런하다. 우리나라와는 좀 다른 문화이다. 나는 보드카를 따라서 천천히 반주로 먹는다. 아침을 먹고 서머셋 호아빈 하노이 레지던스로 가서 정브라더스를 픽업해야 한다. 정브라더스는 어제
하롱베이에 다녀왔다고 한다. 정브라더스의 말을 들어보니, 우리는 완전히 바가지를 썼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두어야 한다. 되돌릴 수 없다. 정브라더스는 업무상 로열시티로 가고, 나와 병수는 호안끼엠에서 내렸다.
 
호안끼엠은 유명한 관광지라 외국인들이 아주 많이 있다. 호수 바로 앞에 있는 공연장에서 하는 수상인영쇼를 볼까 하다가, 안 봤다. 병수와 둘이 호안끼엠 호수를 산책하면서 한 바퀴 걸었다. 하노이 중심에 위치한 호안끼엠 호수는 도시의 상징이자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장소이며, 하노이의 대표 호수이다. 다리를 건너서 호수 중앙에 있는 건물에 들어가면 아주 큰 거북이 2마리를 박제해서 보관하고 있다. 2마리 중에 1마리에는 항온항습기가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거북이에 관한 전설은 호암끼엠 호수를 클릭하면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항온항습기 : 항상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장치.

호암끼엠 호수 근처 콩 카페에서


 

베트남 여행 : 콩 카페에서 커피 마시기

 
베트남 사람들은 정말 분주하게 움직인다. 오토바이크가 도로를 꽉 매운다. 시끄럽고, 매연에 정신이 없다. 호안끼엠 호수 앞에 있는 콩 카페에 들어가서 베트남 오리지널 커피를 맛보기로 한다. 일단 콩 카페에 들어가서 무엇을 먹을지 고민을 하는데, 아주 이쁜 여인이 한국말로 콩 카페의 시그니처 메뉴를 알려준다. 정중하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나는 아메리카노, 병수는 시그니처 메뉴인 코코넛 밀크 스무디 커피를 주문한다. 합이 7만 동이다. 와 싸다. 현금으로 계산하고, 진동벨을 받아서 2층으로 올라가니, 가게는 작은데 아기자기하게 인테리어를 이쁘게 했다. 2층에 테라스에 자리를 잡고 앉는다. 아메리카노 커피도 맛있고, 병수가 주문한 시그니처 메뉴도 맛있다. 호안끼엠 호수 주변을 보면서 커피를 마신다.
 
콩 카페 : 베트남 원조 카페이고, 우리나라에도 많이 생겼다.
 
오늘 롯데그룹 창업자인 신격호 회장께서 서거하셨다는 뉴스를 들었다. 근처에 롯데리아에 가서 햄버거를 팔아줘야겠다고 생각을 한다. 신 회장 조문도 할 겸, 내가 노인네 가는 길에 노자돈이라도 좀 보태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인생은 나그넷길이다. 공수래공수거이다. 가는 길에 인심이나 쓰고 가야지, 어차피 자식들 싸우고 원수가 된다. 아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아차! 우리는 싸울 이유가 없다. 재산이 없으니까.
 
공수래공수거 : 인생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는 뜻으로, 인생의 허무와 무상함을 표현한 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