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 : 베트남의 코리아 타운 쭝화
베트남의 코리아 타운 쭝화에서 저녁을 먹으려고, 나와 병수는 그랩택시를 타고, 쭝화로 가고, 영재는 정 브라더스를 데리고 오려고 기사와 차를 타고 간다. 한국을 떠난 지 일주일 정도인데 한국음식이 먹고 싶다. 오늘 저녁은 한식을 먹는다고 하니 엄청 기대가 된다. 물주인 정 브라더스는 저녁에 합류하기로 하고, 우리는 길가에 있는 K마트에서 캔맥주와 고향의 맛인 오징어포를 사서, 마트 앞에 야장으로 깔린 테이블의 의자에 앉아서, 오랜만에 셋이 합체를 하여 노가리를 까면서 맥주를 마시니, 맥주가 술술 넘어가고, 어느덧 해는 지고 달이 떴는데 달을 보니 어머니 생각이 난다. 베트남의 달이나 한국의 달이나 똑같다. 이상하다. 내가 취했나?
기사가 우리 짐을 가지고 도착하고, 나에게 제일 중요한 물주 정 브라더스도 나타났다. 더욱 반갑다. 정 브라더스 형이 저녁을 사는 분위기이다. 나야 누가 계산을 하는 것은 관심이 없고, 맛난 한식집에 간다고 하니 기분이 매우 좋다. 갑자기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난다. 아! 이 먹돌이는 아주 좋다.
저녁 7시쯤 "시시꽃"이라는 한식당에서 벌집삼겹살과 항정살을 먹는다. 얼마 만에 먹는 삼겹살인가? 나는 마치 서울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인테리어도 그렇고, 소맥, 김치찌개, 된장찌개, 계란찜도 나온다. 그런데 종업원과의 대화는 안 된다. 누구나 먹는 것을 좋아한다. 기사 포함해서 6명 모두 즐겁고, 신나게 먹고 즐기지만, 그중에 단연 내가 1등이다. 물주인 정 브라더스 형이 계산을 하고, 공항으로 출발을 하고, 우리는 음식과 술을 먹으면서 떠들고 논다.
베트남 여행 : 하노이 노이바이국제공항
우리 일행은 내일 아침 1시 30분 비행기를 타야 한다. 10시쯤 하노이 노이바이국제공항에 도착하여, 기사와 아쉬운 작별인사를 한다. 내 생명을 지켜준 기사는 인물도 좋고, 성품도 좋아서 내가 좀 정을 많이 주었다. 기사를 보내고, 공항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시간을 때운다. 커피 값은 1잔에 6만 동으로 비싼 편이다. 시간을 때운다는 표현은 절묘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말은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다. 어여쁜 백성들을 위하여, 한글을 만드시느라 눈병이 나신 세종대왕님 감사합니다.
서울에서 내가 준비한 돈을 거의 다 사용하고, 남은 돈 4만 동을 영재에게 팁으로 주었다. 베트남에 8일 있으면서 대충 2천만 동을 사용했다. 정말 뿌듯하다. 마치 내가 재벌이 된 느낌이다. 8일 동안 2천만 원을 사용했으면 내가 진짜 재벌인데, 원이 아니고 원의 사촌인 동이다. 무슨 상관이냐 나에게는 2천만이라는 숫자가 더 중요하다. 베트남 재밌다.
커피를 마시고 11시쯤 티켓팅을 하고, 베트남 법무부 직원 앞에 서니 좀 떨린다. 영재와 병수는 보내주고, 나는 안 보내주면 어떻게 하나를 생각하니 내가 맨 앞에서 검사를 받았다. 혹시라도 내가 잡히면 영재와 병수가 나를 도울 수 있다는 바보 같은 생각을 한다. 출국 OK사인이 떨어졌다. 기분 좋게 간다. 36번 게이트로 간다. 가자 인천으로....
공항시스템은 대한민국 인천국제공항, 김포국제공항, 제주국제공항이 세계 최고의 시스템을 갖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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