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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남양주 한마음대축제 : 두물머리, 수풀로 공원, 물의 정원

by 태풍이분다 2023.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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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 

        두물머리는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두물머리마을과 광주시 남종면 귀여리 귀실마을을 잇던 나루이다. 두 머리나루라고도 하며, 양서면 양수리 두물머리마을에서 광주시 남종면 귀여리 귀실마을로 건너가던 나루터이자 남한강 수운의 하항이었다. 마을에 40 가구 정도 거주하던 시절에 배가 30척 넘게 있었다고 하며, 주변의 산판에서 생산된 땔감을 중심으로 마을에서 직접 생산한 무 등도 운반했다.


양수리 수풀로 공원



        그러나 두물머리나루는 바로 옆의 여울로 인해 물살이 세서 뗏목을 댈 수 없었으며 위치상으로도 그 여울만 지나면 팔당이었기 때문에 하항으로써 그리 유리한 입지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에는 주막이 4~5집 있었으며, 마방도 있었다고 한다. 이는 두물머리 일대가 남한강의 기항지인 동시에 육로상의 요충지였기 때문이다.

         나루는 1990년대에 들어서까지 간헐적으로 운영되다가 현재는 완전히 중단되었다.



 
       나는 물을 좋아하여 한강고수부지에 자주 가고, 시간이 되는 날은 용문행 전철을 타고 운길산 역에 내려서 두물머리에 가서 물구경을 하고 온다. 2023년 6월 14일 (수요일) 오후 3시에 남양주 물의 정원에서 한마음대축제가 있는 날이다. 12시 10분에 운길산 역에 내려서 북한강철교를 걸어간다. 철교를 건너면서 남한강과 북한강을 보면 기분이 상쾌하다.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다리를 건너간다. 나도 푸른 강을 바라보며 천천히 다리를 건넌다. 양수리 하나로마트에 들러서 초콜릿과 방울토마토를 사서, 수풀로 공원 벤치에 앉아서 먹는다. 


양수리 세미원 항아리 분수


 
 

수풀로 공원

        경기도 양평 지역의 두물머리에 있는 수풀로 양수리는 약 6만7천㎡ 규모의 생태공원이다. 이곳은 환경부가 수도권 시민 약 2,500만 명의 식수원인 한강을 보호하기 위해 법률로 정한 수변구역 내에 있어, 오염물질이 한강으로 직접 유입되지 않도록 하는 완충 역할을 하고 있다. 수풀로 양수리는 아파트 건설 계획을 중단하고 생태공원으로 거듭난 곳으로, 하루 약 1천6백 톤의 생활하수 발생을 막고, 환경보전을 하는 상징적인 땅으로도 유명하다. 나무와 꽃을 심고 배수로를 조성해 공원으로 복원된 이곳은 돌길, 숲으로 이어지는 나무다리, 생태연못 등 자연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어 지역주민은 물론 관광객도 많이 찾는다. 잔디광장, 수생식물과 북한강 경관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 산책로, 각종 행사가 열리는 중앙공원 등 다양한 공간 조성으로 북한강의 운치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생태 명소다.

북한강 양평대교


 
       수풀로공원의 벤치에 앉아서 북한강을 바라보고 있으면, 머릿속이 깨끗해지면서 고민이 사라진다. 잔잔하게 흐르는 북한강 위에 설치된 북한강철교를 산책하는 사람들, 신나게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다. 
 
 
 

물의 정원

        남양주 물의 정원은 국토교통부가 2012년 한강 살리기 사업으로 조성한 484,188㎡의 광대한 면적의 수변생태공원으로 조성되었다. 인근에 사는 주민들에게 물의 정원은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따라 조깅을 즐기고 라이딩을 즐기기 위해 방문하는 동네공원이지만, 외부인들에게는 일부러 시간 내서 데이트하러 오는 관광지이기도 하다. 물의 정원은 자연과 소통하여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치유하는 자연친화적 휴식공간이다.


물의 정원 양귀비 꽃



       물의 정원 상징인 나루이교를 건너면 강변산책로변으로 대단지 초화 단지가 조성되어 5월에는 양귀비, 9월에는 노랑코스모스를 만끽할 수 있다. 수려한 북한강과 초화단지가 어우러진다. 물의 정원은 부킹닷컴에서 선정한 2023년 주목할 만한 국내 인기 여행지 10곳 중 하나로지난달 수도권 제2순환선(조안~양평)이 개통되며 조안 IC를 통해 물의 정원뿐만 아니라 정약용유적지수종사 등에 많은 관광객이 방문고 있다. 정약용 선생의 실사구시와 애민정신이 깃들어 있는 조안면은 나름 유명한 관광지이다. 



 
        오늘은 남양주 한마음대축제를 물의 정원에서 오후 3시에 하므로, 2시쯤 물의 정원으로 천천히 걸어간다.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간다. 북한강철교 아래에서도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도 잠시 앉아서 물멍을 때리고, 다시 물의 정원을 향하여 걸어간다. 북한강을 따라서 오른쪽으로 5분 정도 걸어가면 주차장이 나오고, 더 가면 물의 정원 입구가 나온다. 축제준비를 하느라 분주하고, 각 단체에서 음식을 준비하여 판매를 한다. 떡볶이 1인분을 2천 원에 사서, 의자에 앉아서 먹는다. 행사를 진행하는 사회자가 개회를 선언하고, 주민자치위원장이 나와서 개회사를 하므로 축제는 시작되었다. 남양주 시장도 와서 인사를 하고, 각 단체장들도 나와서 인사를 한다. 초등학생들이 나와서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춘다. 구경을 하다가 좀 지루해서 물의 정원을 한 바퀴 산책을 하고 운길산 역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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