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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남도여행 : 안동 하회마을, 병산 서원, 부용대

by 태풍이분다 2023.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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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하회마을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에 있는 안동 하회마을은 처음에는 허 씨와 안 씨 중심의 씨족마을이었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점차 이들 두 집안은 떠나고 풍산류 씨가 중심이 되어 터를 닦아 그 후 600년 동안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씨족마을이다. 한편, 씨족마을이라는 전통 외에도 마을 주민들이 기와집과 초가집의 옛 한옥을 여전히 생활공간으로 이용하고 있어 한옥의 과거 현재 미래 모습을 모두 살필 수 있는, 그야말로 한옥을 대표하는 마을로 꼽힌다.

      ‘하회’라는 이름은 마을 주위를 감싸 안고 흐르는 낙동강의 모습이 ‘회(回)’자와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졌는데, 풍수지리학적인 관점에서는 마을이 물 위에 떠 있는 연꽃의 형상과 같다 하여 실지로 꼽는다. 이와 관련하여 과거 이 마을에서는 담장을 만들 때 돌을 섞지 않았다고 하는데, 마을이 물에 가라앉지 않기를 바라는 풍수의 관점에서 그렇게 한 것이라고 한다.

      현재 하회마을에는 100여 채의 전통 한옥이 있는데, 그 가운데 12채가 보물 및 중요민속자료로 등록되어 있다. 또 서민들의 놀이였던 ‘하회별신굿탈놀이’와 선비들의 풍류놀이였던 ‘선유줄불놀이’가 현재까지도 전승되고 있어 하회마을은 우리의 전통 생활문화와 건축양식 모두를 경험할 수 있는 귀중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회마을로 들어서기 전 두 갈래 길이 나오는데, 왼쪽은 서애 류성룡을 기리는 병산서원으로 향하는 길이며, 낙동강을 끼고 굽이친 오른쪽 길이 하회마을의 중심부로 안내하는 길이다

 

 
2023년 9월 2일 하박과 남쪽으로 2박 3일 여행을 떠난다. 아침 6시에 잠실역 8번 출구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 밤새 잠을 설치고 아침 4시 44분에 일어나서, 어제 꾸린 배낭을 마무리한다. 5시 20분에 집을 나와서 삼성역으로 가서 첫차를 타고 잠실로 간다. 토요일 아침임에도 전철을 타려는 승객들이 많다. 잠실에서 하박을 만나서 여행을 시작한다. 8시쯤 충주휴게소에 도착하여 아침으로 남원추어탕을 주문하여 먹고, 안동 하회마을로 간다. 10시쯤 하회마을에 도착하여, 경로우대 무료티켓을 받아서 입장한다. 양진당과 충효당을 자세히 관찰한다. 1999년에 영국의 엘리지베스 여왕이 방문하여 심은 주먹나무도 많이 자랐다. 우리의 한옥은 멋지고 우아하다. 또한 주택 설계도 안주인을 우대하여 안방을 만들고, 대문 근처에 사랑채를 만들어서 남편의 사회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었다. 하회마을에는 주민들이 살고 있고, 주민들이 해설사를 한다. 우리에게도 아주머니 해설사께서 잘 설명해 주셨다. 또 아주 큰 집에 사는 남자 주인을 만나서 이런저런 대화도 나누고 왔다.  
 
 

병산 서원

       
        1978년 3월 31일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병산동에 있다.
전신은 고려 말 풍산현에 있던 풍악서당으로 풍산류 씨의 사학이었는데, 1572년(선조 5)에 류성룡이 이곳으로 옮긴 것이다. 1613년(광해군 5) 정경세가 중심이 되어 지방 유림이 류성룡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존덕사를 창건하고 위패를 모셨다. 1863년(철종 14) ‘병산’이라는 사액을 받아 사액사원으로 승격되었다. 많은 학자를 배출하였으며,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훼철되지 않고 남은 47개 서원의 하나이다.



 
        제향공간으로 존덕사·신문·전사청이 있고, 강학공간으로 입교당·동재·서재가 있으며, 부속건물로 장판각·만대루·복례문(·주사 등이 있다. 류성룡의 문집을 비롯하여 각종 문헌 1,000여 종 3,000여 책이 소장되어 있다.
 
         2019년 7월 전국 8개 서원과 함께 "한국의 서원"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근처에 있는 병산서원으로 가는 길은 나름대로 좀 험하다. 비포장 도로의 산길을 지나서 병산서원에 도착하니,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낙동강이 흐르는 언덕 위에 서원이 멋지게 있다. 풍광이 하도 좋아서 책 읽는 것이 좀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관광객들이 와서 즐겁게 사진을 찍고 마루에 앉아서 쉬어간다. 우리도 마루에 걸터앉아서 쉬었다. 

 

부용대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안동하회마을의 서북쪽 강 건너 광덕리 소나무 숲 옆에 있는 해발 64m인 절벽이다.
태백산맥의 맨 끝부분에 해당하며 정상에서 마을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부용대라는 이름은 중국 고사에서 따온 것으로 부용은 연꽃을 뜻한다. 처음에는 북애라 했는데 이는 하회의 ‘북쪽에 있는 언덕’이라는 뜻이다. 아래로 낙동강이 굽이쳐 흐르는 곳에 옥연정사와 겸암정사, 화천서원이 자리하고 있다.


부용대에서 본 하회마을


 
       화해마을 전체를 잘 볼 수 있는 부용대로 간다. 부용대의 바위에서 보는 하회마을은 한폭의 산수화이다. 많은 관광객들이 와서 즐거워하며 사진을 찍는다. 여행은 마음에 느낌을 담고, 기억을 해야 하는데, 사진을 찍으면 사진은 남지만 느낌은 다 사라진다. 그래도 나는 사진을 찍었다. 부용대에서 아래를 보면 아찔하다. 특히 나는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다리가 후들거리고 무섭다. 내일의 일정을 위하여 통도사 근처에 가서 숙박을 하기로 하고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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