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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거제도 여행 : 바람의 언덕 시찰, 해금강 테마박물관 시찰

by 태풍이분다 2024.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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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여행 : 바람의 언덕 시찰, 해금강 테마박물관 시찰

아침에 눈을 뜨니 아직 컴컴하다. 좀 더 잠을 청하고 다시 눈을 뜨니 어슴프레 동이 터온다. 일출 시간을 확인하니 6시 37분이다. 잠시 기다리니 구름이 낀 수평선에서 시뻘건 해가 올라온다. 수평선은 붉은빛으로 물들었다. 얼른 핸드폰으로 동영상을 찍는다. 일출을 보리라고는 생각도 안 했는데, 얼마 만에 보는 일출인가. 의유당 남 씨가 쓴 동명일기가 생각난다. 
 


 

숙소인 스톤코브 3층에서 본 일출


 
화장실과 샤워실이 함께 있어서, 3명이 사용하려면 좀 복잡해서 내가 얼른 샤워를 하고 나와서, 어제 먹고 남은 조개 육수로 해물라면을 끓였다. 바다에서는 해물라면이 최고다. 아침 해장으로도 좋고, 여행을 오면 괜히 라면이 더 먹고 싶다. 라면 2개와 햇반 1개로 아침을 맛나게 먹는다. 그 와중에 나는 반주로 막걸리를 한 사발 마신다. 오늘은 내가 운전하리라고 혼자 생각한, 어제의 결심은 무효이다. 말을 안 한 것이 천만다행이다. 작심하루이다.
 
오늘은 숙소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경상남도 거제시 남부면 도장포마을에 있는 바람의 언덕 시찰을 간다. 오늘도 운전은 홍이 한다. 

바람의 언덕 올라가는 길에서


 
바람의 언덕 :  TV드라마 이브의 화원(2003년 SBS 아침드라마), 회전목마(2004년 MBC 수목드라마)가 방영되면서 많은 관광객이 찾게 되었고, '바람의 언덕'이란 지명도 최근에 이 지역을 사랑하는 이들에게서 생겨난 것으로 여겨진다.
내가 좋아하는 강호동 님이 나오는 1박 2일도 이곳에서 촬영했다. 



바람의 언덕 안내판에서



[네이버 지식백과] 바람의 언덕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바람의 언덕에서 바라보는 해안은 너무 이쁘고, 아름답다. 이곳에서 며칠 머물고 싶은 생각이 든다. 바람의 언덕에 있는 풍차는 엄청나게 크다. 바람이 불면 날개가 돌아가는지 궁금하다. 아마도 모형일 것이다. 전망대를 향해서 올라간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거제바다는 더욱 아름답다. 주차장 방향으로 하산을 했는데, 뭔가 이상하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길을 잃어버렸다. 네비를 켜고 방향을 잡고 간다. 약 25분 정도 걸어서 가야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너무 재미있다. 주차장 근처에 가니 해금강 테마박물관이 있다. 우리나라 근대의 유물을 모아서 전시를 하는 박물관이다. 내친김에 입장권을 구입하여 관람을 한다.

 

내가 어린 시절에 사용하던 것들을 모아서 만든 박물관이다. 박물관 앞에는 핑클이 타던 보라색의 밴이 있다. 내 딸이 아주 좋아했던 핑클이다. 딸이 좋아하니 나도 좋아했다. 나는 핑클 멤버(이효리, 성유리, 이진, 옥주현)중에서 이효리가 제일 좋고 나머지 멤버들도 좋아한다.

 

버리면 쓰레기이고, 모으면 자원이다. 내가 사용하다 버린 것들이 다 여기에 있다.

 

해금강 테마박물관에 전시된 핑클이 타던 밴, 티코도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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