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여행 : 스톤코브펜션에서 파티하기
오늘 저녁은 스톤코브펜션에서 파티를 하기로 결정하고, 우리의 생명을 책임지는 홍이 거제도의 수려한 해안을 운전하며 간다. 제주도의 해안도로는 단순한데 반하여, 거제도의 해안도로는 언덕을 오르내리며, 구불구불하여 더욱 멋지다.
전망대가 있는 언덕에서 차를 세우고 경치를 감상하고, 사진을 찍는다. 나는 신선이다.
문어숙회를 만들기 위하여 냄비에 물을 가득 넣고 끓인다. 나는 조리를 하고, 박은 상을 차리고, 우리의 기사 홍은 좀 쉰다.
우리 셋은 명콤비이다. 우리 셋은 놀러도 많이 다녔고, 그냥 만나서 점심 먹다가, 갑자기 한 사람이 속초에 가자고 하면, 속초에 가서 하루 자고 온 적도 여러 번 있다.
숙회 : 숙회는 육류의 내장이나, 생선, 채소 등을 살짝 익혀서 먹는 음식이다.
속초 : 속초시는 강원자치도의 시이며, 동쪽은 동해바다에 접하고, 서쪽은 설악산과 인제군 북면, 남쪽으로는 양양군, 북쪽으로는 고성군에 접한 아름다운 도시이다.
펄펄 끓는 물에 데친 문어숙회는 적당히 잘 삶아져서 정말 맛있고, 초장에 문어를 찍어서, 단무지로 건배사를 외치면서, 소주로 건배를 한다. 나는 문어 머리가 제일 맛있다. 문어를 맛나게 먹으면서, 경주천년한우 등심을 레어로 구웠다. 홍은 식용유와 맛소금을 구해왔다. 전복도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잘 익혔다.
건배사 단무지 : 단무지는 "단순, 무식, 지금을 즐기자."이다.
레어 : 스테이크 조리 단계 중 하나로, 적당히 익힌 것이다.
오늘은 홍이 좋아하는 홍초소주를 만들어서 먹는다. 역시 홍은 홍이다. 소주 2병을 비우고 맥주로 주종을 바꾼다. 어린 시절에 소꿉친구들과 하면서 놀던 전통민속놀이인 공기놀이를 한다. 지는 사람은 벌주를 마시는 것이다. 홍은 자신이 공기의 왕이라고 하고, 나는 잘 못하지만 열심히 한다. 홍이 1등, 내가 2등, 박이 꼴찌이다. 박은 실력은 꼴찌인데, 떼쓰기는 1등이다. 비디오 판독도 의미가 없다. 박은 완전 떼쟁이다.
공기놀이 : 다섯 개 또는 그 이상의 조그맣고 동그란 돌을 가지고 던져 손으로 잡으며 노는 어린이들의 민속놀이이다.
우리 세명은 벌주로 취해서 정신이 없고, 홍은 2층에 올라가서 자고, 나와 박은 계속 술을 마시면서 브리츠 노래방 마이크로 노래를 하면서 뮤직 비디오를 찍는다. 가을비가 세차게 내리는 베란다에 나가서 노래도 하고 논다. 나는 비를 좋아하여, 지금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하고 좋다.
나는 노래는 잘 못하지만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여, 지금도 나의 뮤직 비디오를 보면 재미있고, 함께 놀던 추억이 생각난다. 내 노래를 들으면서 뮤직 비디오를 제작한 박에게 감사한다.
내일은 일출을 못 보니 푹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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