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422 미국 여행 13(버지니아 샬러츠빌) 오늘은 사랑하는 내 사위 생일이다. 아버지 생일은 아는지 손주가 오늘은 일찍 일어나서 내 방 문을 두드린다. 문을 열어주니 엉금엉금 기어들어와서 하비하비 하면서 환하게 웃는 모습이 마치 천사를 보는 듯하다. 하비하비 : 어린 손주가 할아버지 발음을 못해서 부르는 말. 오전 9시쯤 사위를 학교에 내려주고, 버지니아 대학교 근처에 있는 맛난 빵집에 가서 생일케이크 및 다양한 빵을 사러 간다. 버지니아 대학교 근처는 가게도 많고 복잡하다. 빵집에는 빵을 사러 온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린다. 어느 나라나 맛집에는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진리이다. 내가 줄을 서고 딸님과 마님은 맛난 빵을 고른다. 다양한 빵들이 진열장에 있는데, 나는 빵을 잘 안 먹어서, 관심이 없다. 생일케이크와 다양한 빵을 사서, .. 2024. 4. 22. 미국 여행 12(버지니아 샬러츠빌) 좀 작게 노크 소리가 들려서 손주가 노크를 하나 하고 문을 여니, 사위가 학교에 간다고 인사를 한다. 6시쯤에 집에서 저녁을 같이 먹기로 한다. 8시 20분에 노크 소리가 들리고, 손주가 방문고리를 잡고 문을 열고 방으로 들어온다. 손주는 잠이 덜 깬 상태로 나를 보더니, 아주 반갑고 행복하게 웃는다. 나는 더 행복하다. 집안의 왕인 손주가 일어나야 하루 일과가 시작된다. 나는 주방에 가서 커피를 내려서 딸과 마님께 드리고, 설거지를 하고, 마님과 딸의 식사를 차려주고, 나는 계란프라이에 오징어채 볶음을 넣고 참기름을 살짝 둘러서 아주 맛있는 비빔밥을 만들고, 베란다에 둔 리치먼드 라거 비어를 1병 챙겨서 방으로 들어간다. 비염이 좀 나아서 살만하니 또 술 생각이 난다. 비빔밥을 먹으면서 리치먼드 라거 .. 2024. 4. 21. 보리차 마시기 얼마 전까지 먹는 물로 생수를 사서 마시거나, 수돗물을 주전자에 끓여서 마셨는데, 나이를 먹으니 어느 순간 가스레인지에 불을 켜놓은 것을 까먹어서 냄비를 태우는 일이 가끔 발생하여, 고민을 하다가 몸에 좋은 보리차를 마시기로 결정했다. 공산품을 살 때 내가 애용하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오가닉 스토리 국산 유기농 발아 보리차 1 봉지와 건강에 좋은 레드와인 식초 1병을 샀다. 건강을 챙기려고 레드와인 식초도 매일 마신다. 현대백화점에서 파는 공산품 가격은 일반 마트와 비슷해서 자주 애용한다. 유기농 발아 보리차를 적당량 믹서에 넣고 갈아서 컵에 담고, 전기포트에 물을 끓여서 컵에 부으면, 원두커피를 갈아서 마시는 것처럼 향도 좋고, 맛있는 보리차가 만들어진다. 믹서에 간 보리차를 티백에 담아서 우려먹.. 2024. 4. 20. 미국 여행 11(버지니아 샬러츠빌) 손주의 식재료가 떨어져서, 사위와 딸은 손주와 함께 홀마켓으로 장을 보러 가야 한다. 사위가 사는 동네에는 마켓이 여러 군데 있는데, 사는 물건에 따라서, 가는 마켓이 틀리다. 손주가 먹는 식재료는 주로 홀마켓에서 구입한다. 딸이 사용하는 독일제품 쌍둥이표 칼날이 무뎌져서 잘못하면 손을 다칠 위험이 있어서, 인터넷으로 칼 가는 도구를 주문한 것이 도착했다. 제품의 포장을 제거하고, 물건을 살펴보고, 세제로 깨끗하게 씻어서, 말린 후에 딸에게 사용법을 설명하면서 칼을 갈았다. 몇 번 가니 무딘 칼날이 날카롭게 되었다. 칼을 잡았으니 썩은 무라도 베어야 하는데, 딸이 오이를 주면서 썰어보라고 하여, 오이를 써니 아주 잘 썰어진다. 다행이다. 내 체면이 섰다. 나는 소파에 앉아서 서울에서 보던 드라마 마의를 .. 2024. 4. 20. 2024년 4월 19일 곡우 오늘은 2024년 4월 19일 곡우이다. 곡우는 1년을 24개로 구분한 24 절기 중에 여섯 번째 절기이며, 봄의 마지막 절기이다. 곡우의 의미는 봄비가 내려서 백곡을 기름지게 한다는 뜻이다. 곡우 무렵이면 못자리를 마련하는 것부터 해서 본격적으로 농사철이 시작된다. 그래서 “곡우에 모든 곡물들이 잠을 깬다.”, “곡우에 가물면 땅이 석자가 마른다.”, “곡우에 비가 오면 풍년 든다.”, “곡우가 넘어야 조기가 운다.” 같은 농사와 관련한 다양한 속담이 전한다. 북한에서는 이 무렵이면 용흥강으로 숭어떼가 올라온다. 살진 숭어 같은 물고기들이 산란기가 되어 올라오는데, 강변에 모인 사람들은 어부가 잡은 생선으로 회(膾)나 찌개를 만들어 술을 마시며 하루를 즐긴다. 이때 강변 사람들은 물고기가 오르는 조만(.. 2024. 4. 19. 미국 여행 10(버지니아 샬러츠빌) 아침 7시에 일어났다. 오늘은 주일이다. 오늘도 손주가 방문을 두드리려나 궁금해서 화장실을 다녀와서 방문을 닫고, 방 안에서 손주가 일어나서 내 방 노크하기를 기다린다. 사위는 소파에 앉아서 뭔가를 보고 있다. 마님도 일어나서 방안을 서성대며 다닌다. 왕인 손주가 일어나서 기침을 해야 집안의 상궁과 내시가 분주하게 움직인다. 나는 어제부터 고질병인 비염이 심해져서, 콧물이 줄줄 흐르고, 코가 막혀서 숨을 쉬는 것도 힘들다. 침대에 누워있는데, 딸이 손주를 안고 방으로 들어온다. 내가 반갑게 손주에게 인사를 하니, 손주도 환하게 웃으면서 고사리 손을 흔들면서 뿌잉뿌잉을 한다. 너무 이쁘다. 왜 노크를 안 했냐고 딸에게 물어보니, 손주가 작은 테이블을 밀고 내 방문을 밀었다고 한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있는지.. 2024. 4. 18. 이전 1 ··· 40 41 42 43 44 45 46 ··· 7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