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361

이태리 여행 기록 : 로마의 숙소, 로마, 테르미니 역 주변 로마의 숙소 저녁 6시 30분쯤 로마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로마버스터미널은 아주 복잡하다. 테르미니 역 근처에 있는 숙소로 가는 버스를 조회하니, 71번 버스를 타라고 구글이 알려준다. 이 세상은 구글로 통한다. 구글 안에는 온 세상이 다 들어가 있다. 울퉁불퉁한 도로에서 캐리어를 끌고 가는 것은 고역이지만, 버스정류장으로 간다. 마침 71번 버스가 서 있어서 얼른 타서, 티켓을 찍고 자리에 앉았다. 손님들이 계속 버스에 타고, 버스는 승객으로 꽉 차고, 승객들이 떠드는 소리가 너무 시끄럽다. 아마 퇴근시간이라 승객들이 많은 것 같다. 우리는 테르미니역 다음에 하차를 하여 미리 예약한 숙소를 찾아간다. 호스텔 컨시어지에서 킴이라는 직원이 원영이를 반갑게 맞아준다. 502호를 배정받고, 키를 받으려니 신분.. 2023. 12. 8.
이태리 여행 기록 : 나폴리 산책, 로마로 이동, 볼보 버스 수리쎈터 나폴리 산책 오늘은 가리발디 터미널에서 오후 1시 10분에 휘릭스 버스를 타고, 나폴리에서 로마로 이동한다. 가리발디 터미널은 기차, 메트로, 버스가 다니는 복합터미널이고, 규모도 엄청 크다. 썬 호스텔에서 제공하는 아침을 먹으려고 식당에 가니, 원영이가 차를 마시고 있는데,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 나도 차를 마시면서 식사가 준비되기를 기다린다. 8시쯤 되니, 호스텔에서 숙박하는 다양한 나라에서 온 관광객들이 아침을 먹으러 하나둘씩 와서 테이블에 자리를 잡는다. 좁은 식당의 여기저기서 내가 알아들을 수 없는 방언들이 터져 나온다. 우리도 우리의 방언으로 대화를 하면서 식사를 한다. 기본 메뉴인 계란 스크램블과 과일주스, 빵에 버터를 바르고 그 위에 살구쨈을 발라서 우유와 함께 맛나게 먹는다. 호스텔의 장.. 2023. 12. 7.
이태리 여행 기록 : 렌터 카 반납, 움베르토 1세 갤러리아, 누오보 성 렌터 카 반납 렌터 카 회사 주차장이 있는 나폴리 가리발디 역에 도착했으나, 렌터카를 반납하려면 기름을 가득 채워야 한다. 이태리도 대부분의 주유소가 셀프로 주유를 해야 한다. 주유소를 찾으려고 주변을 좀 돌아다니는데, 셀프가 아니고 직원이 주유를 하는 주유소를 찾아서 들어간다. 가득 채워달라고 주유원에게 말을 하니 가득 채워준다. 1리터에 1.84유로이다. 총주유비는 21유로를 지불했다. 이제 주차장을 찾아서 차를 반납해야 하는데, 주차장 입구를 못 찾아서 또 한 바퀴를 돌고, 아침에 기억을 살려서 주차장 입구를 찾는다. 주차장 2층에(이태리의 2층은 우리나라의 3층이다.) 올라가서 주차하고, 차 안의 짐을 모두 챙기고, 키를 키박스에 넣고, 렌터 카 반납을 마무리한다. 너무 홀가분하다. 생전 처음 간.. 2023. 12. 6.
이태리 여행 기록 : 쏘렌토, 쏘렌토 가는 길, 아말피 해변 쏘렌토 쏘렌토는 캄파니아주의 항구도시로, 바다를 사이에 두고 나폴리와 마주 보고 있다. 돌아오라 쏘렌토로라는 노래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쏘렌토는 연중 온화한 날씨 덕에 오렌지와 레몬을 재배하는 과수원이 많이 있고, 와인과 올리브의 산지로도 유명하다. 그리스인들이 도시의 주인이었으며 로마제국 시절에는 "수렌툼"이라는 이름의 휴양지로 알려졌으며, 1137년에 시칠리아 왕국에 귀속된 후에 안정적인 기반을 갖추게 되었다. 이곳에서 태어난 시인 "타소"의 이름을 딴 타소광장이 도시의 중심에 있다. 위대한 서사시로 유럽 문학사에 이름을 널리 알린 타소는 로마 교황으로부터 계관시인의 칭호 받기를 기다리던 중에 세상을 떠났고, 그를 기리기 위해 괴테가 "타소"라는 희곡을 쓸 만큼 유명한 인물이다. 길게 이어진 해안선과.. 2023. 12. 6.
이태리 여행 기록 : 폼페이 역사, 렌터 카 찾기, 폼페이 관람 폼페이 역사 폼페이는 나폴리에서 남쪽으로 약 25킬로 떨어진 지역으로, 기원전 8세기경부터 상업활동의 요충지로 번성했고, 로마 시대에는 귀족들이 별장을 지어서 머물던 유명한 도시였다. 그러나 79년 8월 24일 베수비오산 화산 폭발로 한순간에 도시는 잿더미로 변했다. 1748년 나폴리를 지배하던 프랑스의 부르봉 왕조가 폼페이 발굴에 나섰지만, 발굴한 유물의 대부분을 프랑스 왕궁으로 가져갔다. 이후 이탈리아가 통일되면서 새로 발굴한 미술품들은 나폴리의 국립 고고학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제 남아 있는 것은 공중목욕탕과 원형극장, 수도관시설, 집터 등이며 그 원형만으로도 과거의 화려한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유적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총 여덟 곳인데 대표적인 입구는 폼페이 스카비 빌라 미스터리 역 앞에.. 2023. 12. 5.
이태리 여행 기록 : 아침식사, 오토비아 렌터카, 나폴리 피자 아침식사 썬 호스텔에서는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아침식사를 제공한다. 아침부터 사이렌 소리와 아주 시끄러운 소음이 들린다. 성당의 종소리가 들리는 피렌체와는 다른 분위기이다. 일어나서 베란다로 나가니 해가 환하게 뜬 맑은 아침이고, 베란다 난간에 설치한 빨랫줄에 여자 속옷과 청바지가 걸려있다. 이태리 영화에서 가끔 보던 풍경이다. 바람에 빨래가 떨어지면서,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멋진 젊은 남자의 얼굴을 덮어서, 넘어진 것이 인연이 되어 연인이 되는 사연도 있다. 공짜 밥을 먹으러 7시 50분에 식당으로 가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 혹시 늦으면 줄을 서야 하는 불편함이 있을까 하여 일찍 가니 내가 제일 먼저 와서 자리를 잡았다. 주방 안에서 덩치는 크고, 키는 작은 흑인 아주머니 3분이 분주하게 식사준비를.. 2023. 12. 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