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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파업에 대한 내 생각....

by 태풍이분다 2024.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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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이 파업을 한 지 10일은 지난 것 같다. 의사는 우리나라의 사회에서 상류층이면서, 젊은 사람들이 아주 선호하는 직업 중에 하나이다. 의사가 되는 과정은 힘이 들지만 의사가 되면 고생한 보람이 나타난다. 의사의 연봉은 2억 원 이상이라고 들었다. 우리나라 최고의 대기업에 입사를 해서 10년 경력이 있어도 연봉 1억 원 정도라고 한다. 의사가 연봉을 많이 받는 것을 탓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의사는 환자와 함께 할 때 의사이지, 환자를 떠난 의사는 더 이상 의사가 아니다.

나는 드라마를 좋아해서 사극을 자주 보는데 허준 선생님의 드라마를 보면 감동이 절로 나온다. 허준 선생님은 먹고살기 위하여 배운 것이 의술이지만, 허준 선생님은 스승인 유의태 선생님에게 환자를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배운다.

허준 선생님께서 의과를 보기 위하여 한양으로 가는 길에 주막에서 환자를 치료하고 돌보시느라 시간에 늦어서 의과를 보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신 적도 있다고 한다. 의과에 합격하여서도, 병자의 아픔을 불쌍히 여기고 치료를 해주고, 혼이 난적도 있다. 환자를 돌보고 대가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병자의 아픔을 함께하신 것이다.

의원은 환자를 살리고, 환자는 의원을 살린다. 허준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의원과 병자는 공생의 관계이다. 병자가 없으면 의원이 필요 없다. 병자를 떠난 의사는 의사가 아니다. 허준 선생님께서 동의보감이라는 의서를 집필하고, 임진왜란의 전쟁에서도 의서를 목숨 바쳐 지킨 이유도 환자를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가장 크셨기 때문이다.

어떠한 경우에도 의사는 병자와 함께해야 한다. 총알과 포탄이 날아오는 전장에도 의사와 간호사는 환자를 돌보기 위하여 자신의 생사를 돌보지 않고 환자를 돌보는 것이 의사의 윤리라고 생각한다.
환자와 함께 할 때 진정한 의사가 되는 것이다.

아무리 정부의 정책이 부당하다고 해도 환자를 떠난 의사는 더 이상 의사가 아니다. 환자와 함께하면서 정부와 정책을 논의하는 의사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내 생각이다.

 

신우섭 원장님은 "의사의반란"을 저술했다. 의사의 반란에는 약 안 먹고 병 고치는 처방전이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병원에 너무 많이 간다. 내 몸의 병은 병원에서 고치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이 스스로 고친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우리의 신체는 스스로 몸을 고치는 기능이 있다. 너무 병원과 약에 의존하지 않으면 좋겠다. 물론 병원에서 치료해야 할 것들도 있다.

 

You are what you eat.

 

의사들이 환자를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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