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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 및 명절

2024년 6월 21일은 하지이다.

by 태풍이분다 2024.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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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21일은 24 절기 중 10번째 절기인 하지이다.

하지는 여름의 중간 지점이고, 낮의 길이가 가장 긴 날이고, 1년 중 가장 더운 날이다. 
하지에는 장마와 가뭄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하므로, 1년 중 추수 때와 더불어 가장 바쁜 시기이다. 


쥐눈이 콩 새순


 
하지에는 메밀 파종, 누애 치기, 감자수확, 고추밭메기, 마늘수확 및 건조, 보리 수확 및 타작, 모내기, 그루갈이용 늦콩 심기, 대마 수확, 병충해 방재 등이 모두 이 시기에 이루어진다.       
 
남부지방에서는 단오를 전후하여 시작된 모심기가 하지 무렵이면 모두 끝나는데, 이때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다. 따라서 구름만 지나가도 비가 온다는 뜻으로 “하지가 지나면 구름장마다 비가 내린다.”라는 속담도 있다.
 
과거 보온용 비닐 못자리가 나오기 이전 이모작을 하는 남부 지역에서는 하지 ‘전삼일, 후삼일’이라 하여 모심기의 적기로 여겼다. 하지가 지나면 모심기가 늦어지기 때문에 서둘러 모내기를 해야 했다. “하지가 지나면 오전에 심은 모와 오후에 심은 모가 다르다.”라는 속담은 여기서 나온 말이다. 또한 이날 비가 오면 풍년이 든다고 믿었다.

어머니 집 광주에 달린 보리수


 
농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이다. 물론 물은 지구 위에 사는 모든 생명체들에게 가장 필요한 물질이다. 농촌에서는 하지가 지날 때까지 비가 내리지 않으면 기우제를 지내는데, 우리나라는 예부터 3~4년에 한 번씩 한재를 당하였으므로 조정과 민간을 막론하고 기우제가 성행했다.
 
비에 대한 관심은 이미 단군신화에 나타나 있다. 환웅이 거느리고 하강했다는 풍백(風伯), 우사(雨師), 운사(雲師) 세신은 모두 비에 관한 신이니, 비에 대한 관심은 절대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아로니아 열매


 
민간에서는 산이나 냇가에 제단을 만들고, 마을 전체의 공동행사로 제사를 지냈다. 제주(祭主)는 마을의 장이나 지방관청의 장이 맡고 돼지, 닭, 술, 과실, 떡, 밥, 포 등을 제물로 올린다. 경우에 따라서는 무당이 제를 관장하기도 한다. 또 민간에서는 신성한 지역에 제물로 바친 동물의 피를 뿌려 더럽혀 놓으면 그것을 씻기 위해 비를 내린다는 생각으로, 개나 소 등을 잡아 그 피를 바위나 산봉우리 등에 뿌려 놓는 풍습이 있었다.
 
한국민속 대백과사전의 내용을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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