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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 및 명절

복날

by 태풍이분다 2024.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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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

복날은 매년 7월에서 8월 사이에 초복, 중복, 말복의 3복을 의미한다.
 
복날은 장차 일어나고자 하는 음기가 양기에 눌려 엎드려 있는 날이라는 뜻이다.


마님께서 만드신 맛난 삼계탕


 
복(伏) 자는 사람이 개처럼 엎드려 있는 형상으로, 가을철 금(金)의 기운이 대지로 내려오다가 아직 여름철의 더운 기운이 강렬하기 때문에 일어서지 못하고 엎드려 복종한다 [屈伏]는 의미로, 여름의 더운 기운이 가을의 서늘한 기운을 제압하여 굴복시켰다는 뜻이다.


몸보신에 좋은 장어


 
곧 오행에서 여름은 불[火]에 속하고, 가을은 쇠[金]에 속하는데, “여름 불기운에 가을의 쇠 기운이 세 번 굴복한다.”라는 뜻으로 복종한다는 뜻의 복(伏) 자를 써서 삼복이라 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삼복 [三伏] (한국세시풍속사전)

 
초복 : 하지 후 제3경(庚) 일을 초복이라 하는데, 대략 7월 11일부터 7월 19일 사이에 온다.
이 시기는 소서(小暑)와 대서(大暑) 사이가 되므로 더위가 본격적으로 오는 시기이다.
 
삼복 기간은 여름에 가장 더운 시기이고, 초복은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이다.
복날에는 몸보신을 위하여 개장국, 삼계탕, 추어탕, 장어를 주로 먹는다.
 
올해는 7월 15일(월요일)이 초복이다.

삼계탕 닭


 
중복 : 하지 후 제4경일을 말한다. 
서양에는 1년 중 가장 더운 날을 DOG DAYS라고 하는데, 이는 북반구의 한 여름에 큰 개자리 시리우스성이 태양에 접근하기 때문에 유래하였다.
 
올해는 7월 25일(목요일)이 중복이다.
 
말복 : 입추 후 첫째 경일을 말한다.


을지로 이남장 소고기 수육


 
올해는 8월 14일(수요일)이 말복이다. 올해는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 간격인 월복이다.
 
복날열흘 간격으로 오기 때문에 초복과 말복까지는 20일이 걸린다. 그러나 해에 따라서는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 간격이 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월복(越伏)이라고 한다. 삼복기간은 여름철 중에서도 가장 더운 시기로 몹시 더운 날씨를 가리켜 ‘삼복더위’라고 하는 것은 여기에 연유한다.

몸보신 전복


 
복날에는 벼가 나이를 한 살씩 먹는다고 한다. 벼는 줄기마다 마디가 셋 있는데 복날마다 하나씩 생기며, 이것이 벼의 나이를 나타낸다고 한다. 또한 벼는 이렇게 마디가 셋이 되어야만 비로소 이삭이 패게 된다고 한다.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 참조
 
복날 관련 속담
 
1. 복날 개 패듯 한다.
2. 초복날 소나기는 한 고방의 구슬보다 낫다.
3. 삼복지간에는 입술에 붙은 밥알도 무겁다.
 
이 외에도 복날 관련 재미있는 속담들이 있다.
 
복날은 더워서 생활하기 힘들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열매와 과일들이 익어가는 계절이다.
여름이 더 더워지지만 슬기롭게 더운 계절을 보내자.
피할 수 없으면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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