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릉 기행 : 동구릉 안에 잇는 현릉
현릉은 조선 5대 문종과 현덕왕후의 능이다.
문종(1414 ~ 1452, 재위 1450 ~ 1452)은 세종과 소현왕후의 아들로 8세에 왕세자로 책봉된 후 아버지 세종을 도와 정치실무를 익혔다. 재위기간 동안 "고려사", "고려사절요" 등의 역사서를 편찬하였고, 군사제도를 정비하였다.
현덕왕후 권 씨(1418 ~ 1441)는 화산부원군 권전의 딸로 1431년(세종 13) 왕세자였던 문종의 후궁이 되었고, 1437년(세종 19)에 왕세자빈으로 책봉되었으나 원손인 단종을 낳고, 곧바로 세상을 떠났다. 문종이 왕위에 오르자 왕후로 추존되었다.
현덕왕후의 무덤은 경기도 안산에 조성하였고, 문종이 즉위 후 능으로 높여 소릉이라 하였다. 그러나 세조대에 현덕왕후가 폐위되면서 다른 곳으로 무덤이 옮겨졌다가, 1513년(중종 8) 다시 왕후로 복위하여, 능을 동구릉에 있는 문종 능 동쪽 언덕으로 옮겼다.
문종은 학문을 좋아했고 학자(집현전 학사)들을 아끼고 사랑하였다. 부왕인 세종은 각종 질환으로 인해 1437년 일찌감치 세자(문종)에게 서무(庶務)를 결재하게 하려 했으나, 신하들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그러나 세종은 1442년 군신(群臣)의 반대를 무릅쓰고 세자가 섭정(攝政)을 하는 데 필요한 기관인 첨사원(詹事院)을 설치, 첨사(詹事) · 동첨사(同詹事) 등의 관원을 두었다.
또한, 세자로 하여금 왕처럼 남쪽을 향해 앉아서 조회(朝會)를 받게 했고(南面受朝), 모든 관원은 뜰아래에서 신하로 칭하도록 하였다. 또한 국가의 중대사를 제외한 서무는 모두 세자의 결재를 받으라는 명을 내리기도 하였다.
섭정은 세종이 죽기까지 계속되었으며, 이로 인하여 문종은 즉위하기 전부터 실질적인 정치경험을 쌓았다.
[네이버 지식백과] 문종 [文宗] (한국민족문화 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조선왕릉 기행 및 조선시대 둘러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선왕릉 기행 : 동구릉 안에 있는 휘릉 (3) | 2024.11.14 |
---|---|
조선왕릉 기행 : 동구릉 안에 있는 목릉 (0) | 2024.10.18 |
조선 왕릉 기행 : 동구릉 안에 있는 건원릉 (0) | 2024.10.16 |
조선 왕릉 기행 : 동구릉 (0) | 2024.09.09 |
용양봉저정 기행 (0) | 2024.0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