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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인천광역시 중구 대무의도 호룡곡산 방문

by 태풍이분다 2024.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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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6일 인천광역시 중구 대무의도에 위치한 호룡곡산을 산행하려고 집을 나선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무의도행 버스를 타고 가야 한다. 이것저것 짐을 챙기고 얼마 전에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야전잠바를 입고 나이키 배낭을 메고 9시에 집을 나선다.
 
호룡곡산 : 해발고도 245.6m이며 무의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마당바위·부처바위·수직절벽 등 많은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고 있어 섬 중앙에 있는 국사봉과 함께 황해의 알프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야전잠바 : 야전에서 병사들이 입는 방풍ㆍ방수용 점퍼를 뜻한다.

 


 
9호선 봉은사 역에서 급행열차를 타고 김포국제공항역에서 공항철도로 환승을 하여 인천국제공항으로 간다. 몇 년 전에 운서역 근처에 있는 백운산을 산행했는데 정상에 오르니 전망이 너무 멋지고 좋아서 감탄사를 연발했다. 우리나라에 백운산은 12개가 있다. 

 


 
공항철도는 대부분의 구간을 지상으로 가므로, 차창으로 보이는 경치를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다. 마을, 들판, 구릉, 갯벌, 바다, 바다 위에 건설된 아주 긴 철교를 신나게 달린다.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역에서 하차하여 3층으로 간다. 공항이 너무 크고, 복잡해서 길을 모르겠다. 모를 때는 물어보는 것이 최선이다. 
 
인포메이션을 찾아서 물어보니 3층 7번 출구에서 무의 1번 버스를 탄다고 알려준다.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잠시 후에 버스가 온다. 버스 맨 앞자리에 앉아서 경치를 구경하면서 간다. 배차간격이 약 50분이라 1대를 놓치면 많이 기다려야 한다. 

무의 1번 버스 노선


 
섬 전체를 한 바퀴 돌아가는 노선이다. 도로 상태가 너무 나빠서 계속 덜컹대면서 버스는 달려간다. 11시 40분에 대무의도 광명선착장에 도착했다. 무의 1번 버스 종점이라 승객들 모두 내린다. 해안을 따라서 작게 형성된 마을이다. 

반찬과 새로 소주


 
바다를 보니 기분이 너무 좋아서 산행은 뒤로 미루고 바닷가를 산책한다. 바다낚시를 하는 강태공들이 아주 많이 있다. 배가 고파서 무엇을 먹어야 하나 생각을 하면서 식당들을 쭉 둘러본다. 마땅히 맛난 식당을 못 찾았다. 바닷가에 왔는데 해산물을 먹을 생각에 바다가 보이는 작은 식당에 들어가서 35,000원짜리 간재미무침 1 접시와 소주 1병을 주문한다. 

35,000원 간재미무침


 
바다를 보면서 간재미무침에 소주를 마시니 기분도 좋고, 호룡곡산에 가려면 한참 걸어야 해서, 오늘 산행은 포기이다. 따스한 햇살 아래 천천히 새로소주를 마신다. 호룡곡산은 다음에 가기로 결정하고, 따스한 햇살을 맞으면서 해변을 산책한다.

세월을 낚는 강태공


 
호룡곡산은 아직도 못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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