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2일 날씨가 너무 화창하여, 광진구에 있는 서울어린이대공원을 방문했다. 1시쯤 집을 나와서 2호선 전철을 타고 건대입구역에서 내린다. 전철 안에는 젊은 연인들과 어린아이들을 동반한 부모들이 행복한 표정으로 웃는다.
건대입구역에서 7호선으로 환승하여 어린이대공원역에서 내리면 바로 갈 수 있으나, 건대 먹자골목(건대거리)을 구경하려고, 건대입구역에서 내렸다. 건대거리는 젊은 대학생들이 모이는 곳이라 활기차고, 물가도 싸고, 최신 패션의 젊은이들이 뽐내면서 돌아다닌다.
건대거리 : 건대거리는 크게 건대 맛의 거리, 로데오 패션거리, 양꼬치 거리 총 3개의 거리로 이루어져 있다.
나는 천천히 구경하면서 걷는다. 내가 젊었을 때는 신촌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상권이 크고 좋았는데, 지금은 신촌은 상권이 죽고, 건대상권이 아주 크게 발달했다. 길가의 상점들이 물건을 진열하고 장사를 한다. 구경하면서 걷다 보니 어느새 어린이대공원에 왔다. 입장료는 없다. 아이들이 어릴 때 와보고, 그 후로는 처음 온다.
공원 안에는 젊은 연인들, 친구들, 어린아이들을 동반한 부모들이 많고, 나만 혼자이다. 어린이대공원 입구에 박정희 대통령이 어린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쓴 글이 큰 돌에 새겨 있다. 내가 국민학교 다닐 때 만든 국민교육헌장 반포 기념비도 있다. 국민교육헌장을 반포하던 날 선생님께서 오셔서 국민교육헌장을 나누어주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외우는 사람만 집에 가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나는 아주 늦게 집에 갔다.
박정희 대통령은 국가와 국민을 사랑한 대통령이다. 탑 아래 계단에 앉아서 좀 쉬어 간다. 구름 한 점 없는 화창한 날이다. 많은 상춘객들이 탠트를 치고, 돗자리를 펴서 준비한 음식을 편하게 먹고 마신다. 모두 행복하고, 나도 행복하다.
박연장이라는 네덜란드 사람의 동상이 있다. 박연장은 하멜표류기를 쓴 하멜이 표류하여 제주에 왔을 때 통역을 하고, 풍습을 가르쳤다고 한다. 여수 하멜 수변공원에 빨간색 하멜등대가 있다. 하멜등대는 무인등대이다. 여수는 아주 아름답고, 인심이 좋은 도시이다. 여수는 밤이 더 이쁘다. 여수 가고 싶다.....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늙어지면 못노나니 얼씨구 절씨구 차차차 지화자 좋구나 차차차 라는 노래가 있다.
맞는 말이다. 힘들어서 좀 쉰다. 뭐든 젊어서 해야한다. 그렇지만 젊어서는 모르는 것이 인생이다.
그래서 사는 것이 재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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