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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이태리 여행 기록 : 준비, 인천공항, 비행기 타기

by 태풍이분다 2023.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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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여행 준비

 
      이태리 여행을 가려고 2023년 6월에 친구 이원영이와 결의를 하고, 준비를 시작했다.
나는 유럽여행은 처음이고, 원영이는 독일 프라이브루크에서 10년을 유학하고, 매년 유럽에서 6개월 정도 지내는 친구이다. 나는 여행사를 통해서 가는 여행보다 배낭여행을 선호하는 편이고, 유럽을 잘 아는 친구와 함께 가는 여행이라 마음이 편하고, 기분도 아주 좋다. 먼저 원영이와 출국일자를 정하고, 비행기를 예약하기로 정한다. 원영이는 10월 3일에 터키 이스탄불에서 러시아에 사는 친구를 만나고 10월 18일에 로마 테르미니 역에서 오후 3시에 나를 만나서, 이태리 여행을 시작해서 10월 31일에 서울로 오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다. 일정을 확정했으니 비행기 티켓을 구매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아들 병재에게 이태리 피우미치노공항 가는 것과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왕복티켓을 구입해 달라고 부탁을 하여 135만 원에 왕복티켓을 구매했다. 우리의 여행일정은 피렌체에서 5일, 나폴리에서 4일, 로마에서 5일로 정했다. 나는 여행을 다니면서 유명한 관광지만을 둘러보면서 숨 가쁘게 다니는 것보다는 여유 있게 다니면서 현지의 분위기를 느끼는 것을 더 선호한다. 원영이도 나와 같은 생각이라 편하게 스케줄을 잡았다. 2주라는 시간에 비해서 아주 여유 있는 일정이다. 우리가 머무를 호스텔과 렌터카는 원영이가 예약을 하기로 정한다. 서점에 가서 정기범 님이 지은 자스트 고우 이탈리아라는 책을 21.000원에 구입하여 우리가 여행하기로 정한 피렌체, 나폴리, 로마에 관한 내용을 습득하고, 유튜브에서 여러 사람들이 작성한 동영상도 찾아서 보았다. 이태리 여행을 생각하기 전에는 관심도 없던 많은 사소한 것들도 자세히 보면서 익힌다. 특히 피우미치노공항에서 테르미니 역에 가는 방법, 꼭 가야 하는 관광지, 맛집, 유명한 이태리 도둑을 예방하는 방법 등등을 신나게 보았다. 심지어 실수를 안 하려고 인천공항에 가서 내가 예약한 카타르항공을 타는 방법과 예상시간을 체크하고, 짐을 항공기에 보내고, 환승지인 도하공항이 아닌 로마공항에서 찾는 것도 상세히 확인을 한다. 여행은 가는 즐거움도 좋지만 가기 전에 준비하는 과정의 설렘도 크다. 여유 있게 준비하니 어느새 떠날 날이 다가온다.
 

인천공항에서 수속하기

       여행에 필요한 짐들을 하나 둘 챙긴다. 중간 크기의 캐리어와 배낭에 짐을 다 넣었다. 나 혼자 전철을 타고 가려고 계획을 했는데 아들 병재가 차로 공항에 데려다준다고 하여, 17일 오후 8시에 집에서 인천공항으로 출발한다. 비행기는 18일 아침 1시 30분에 인천공항에서 카타르 도하공항으로 가고, 도하공항에서 로마 피우미치노행으로 환승을 한다. 로마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 30분에 피우미치노공항에 도착한다. 로마는 우리나라보다 7시간이 늦다. 9시 3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지하 1층 주차장 H에 주차를 하고, 출국장이 있는 3층으로 올라가서, 카타르항공에 줄을 서서 탑승수속을 기다린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여러 나라의 외국인들 이과 한국사람들도 많다. 40분 정도 기다리니 내 차래가 되어서 여권을 보여주고, 캐리어를 로마공항에서 찾는 것으로 확인을 하고, 비행기 티켓 2장을 받았다. 로마행 비행기 티켓에 짐을 찾는 티켓을 부착했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식사를 하려고 4층 식당가를 찾아가니 10시에 일반식당들은 모두 영업을 종료하고, 패스트푸드점과 편의점 정도만이 영업을 한다. 병재가 저녁을 안 먹었기에 좀 좋은 것을 먹으려고 했는데, 실수했다. 3층으로 내려와서 셰이크쉑이라는 햄머거 매장에서 햄버거 2개와 음료를 주문하여 먹으면서, 병재와 여행에 관한 이런저런 대화를 한다. 어느새 시간은 11시 30분이 되었고, 병재가 하품을 한다. 병재에게 밤길에 안전운전을 당부하고 헤어진다. 
나는 출국심사를 하려고 심사대를 찾으니, 심사대도 문을 닫고, 3번 심사대는 24시간 운영한다는 직원말을 듣고 3번 심사대로 간다. 심사대를 통과하여 46번 게이트로 걸어가는 중에 미국에 사는 딸 다빈이에게 화상전화가 와서 좀 조용한 곳으로 가서 다빈과 통화를 한다. 핸드폰 화면을 통해서 손주 이든이의 재롱을 지켜보면서 다빈이와 이런저런 대화를 한다. 
 

비행기 타기

      12시 30분에 도하행 카타르항공 탑승이 46번 게이트에서 시작한다는 멘트가 나온다. 다빈과의 통화를 정리하고, 46번 게이트로 서둘러 간다. 카타르항공이라 그런지 중동사람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많고, 한국사람들도 많다. 한국의 국력이 강해지면서 전 세계 곳곳에 많은 한국사람들이 있다. 1시쯤 탑승을 하고, 자리를 찾아서 앉으니 옆에 젊은 중동의 남녀가  앉아있다. 중동 사람과 옆에 앉아보는 것은 처음이다. 한국 스튜어디스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오랜 시간 비행하는 비행기에 탈 때 항상 통로에 앉는다. 화장실 가는 것도 편하고, 장시간 비행으로 힘이 들 때에 일어나서 비행기 뒤에 가서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이 편해서 좋다. 기장이 이상한 나라 말로 멘트를 하는데 잘 모르지만 아마도 곧 비행한다는 멘트라고 짐작한다. 잠시 후 1시 30분에 비행기를 뒤로 미는 느낌이 온다. 약 12시간 정도 비행을 한다. 어차피 새벽이라 잠을 청한다. 스튜어디스가 식사를 하라는 소리에 깨어서 식사와 함께 맥주 1캔을 달라고 하여 먹었다. 먹고 자고를 반복하니, 도착시간이 임박해서 테이블을 접고, 의자도 당기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얼른 화장실을 가서 일을 보고 나온다. 도하공항에 도착하여 환승게이트로 가서 짐 검사를 하고, 전광판 앞에서 내가 환승할 QR131편을 찾으니 C40게이트가 나온다. 




게이트로 가는 중에 유명 브랜드의 면세점들이 죽 나온다. 나는 게이트 표시만 보고 죽 따라가니 C40 게이트는 1층 아래로 내려가라는 표지가 나와서, 내려가니 내가 탑승할 C40 케이트가 나온다. 2시간을 더 기다려야 비행기를 탄다. 의자에 앉아서 편히 쉰다. 도하공항도 인천공항처럼 바다를 끼고 만들어졌다. 도하에서 유럽의 여러 나라들로 가는 비행 편이 많이 있다. 시간이 돼서 탑승을 하고 통로 쪽 내 좌석 21H에 앉으니 이번에는 중년의 한국인 남녀가 앉아있다. 외국에서 한국사람을 보니 반가웠지만 말을 트지는 않았다. 로마 피우미치노공항까지 약 6시간 정도 걸린다. 식사와 맥주를 한 캔 마시고 잠을 청한다. 도착을 알리는 멘트에 잠을 깨서 화장실을 다녀와서 내릴 준비를 한다. 원영이와 카톡으로 내 도착을 알리고, 도착 예정시간을 알려준다. 비행기에서 내리니, 열차를 타고 입국장으로 가야 한다. 입국장에서 한국과 일본 국적의 사람들은 어려움 없이 통과를 한다. 내가 여권을 보여주니 얼굴 한번 쳐다보고 바로 내 여권에 입국 도장을 찍어준다. 이제 캐리어를 찾아서, 원영이를 만나러 로마행 공항버스를 타고 테르미니 역으로 가면 된다. 


로마 테르미니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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