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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베트남 여행 : 케이블카를 타고 판시판 산으로 간다

by 태풍이분다 2024.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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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 : 케이블카를 타고 판시판 산으로 간다.

드디어 인도차이나반도의 최고봉인 판시판 산을 간다. 아침을 먹으려고 호텔에서 나와서 호텔 근처에 있는 멋진 가게로 들어간다. 가게 안에는 레트로 감성이 물씬 풍기는 다양한 장식품들이 멋지게 진열되어 있다. 반미와 커피로 간단하게 아침을 먹는다. 사파는 관광지라 음식값이 좀 비싸다. 
 
반미 : 반미는 베트남식 바게트(baguette)를 반으로 가른 후 버터나 소스를 바르고 고기와 채소 등의 속재료를 넣어 만든 베트남식 샌드위치를 총칭한다. 정확한 기원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프랑스 식민 시대(1883~1945)를 거치면서 프랑스 식문화의 영향을 받아 생겨난 것으로 추정된다. 베트남식 바게트에 고유의 식재료로 속을 채워 먹기 시작하면서 발전한 것으로 보이는 일종의 퓨전(fusion) 요리이다. 베트남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 중 하나로 노점이나 가판대에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론리 플래닛」(Lonely Planet)에서 선정한 <세계 길거리 음식 베스트 10>에 꼽힐 정도로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판시판 산으로 가는 케이블카에서....

 

[네이버 지식백과] 반미 [saigon baguette, vietnamese sandwich] (세계 음식명 백과, 김여명, 권상훈)

 

8시에 호텔에서 출발하여 사파역으로 천천히 걸어간다. 판시판 산에 오르는 방법은 등산로를 따라서 산행을 하는 방법과 사파역에서 기차를 타고, 케이블카를 타고,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는 2가지 방법이 있다. 우리는 산악인이 아니라 관광객이므로, 당연히 후자를 선택하여  판사판 산을 간다. 사파역에 도착하여 영재가 티켓을 구매한다. 1인당 100만 동(한화 5만 원)이다. 사파역은 여러 나라에서 온 많은 관광객들로 가득 차 있고, 활기가 넘친다. 모두 행복한 표정이다. 

 

들뜬 마음으로 기차에 타서 전망이 잘 보이는 창가에 자리를 잡는다. 기차가 출발하니, 기차 안에 탄 모든 관광객들이 나만 빼놓고, 미리 약속이라도 한 듯이 우와~~~ 하고 동시에 환호성을 지른다. 뒤늦게 나도 신이 나서 큰 소리로 함성을 질렀다. 이번에는 모든 관광객들이 또 약속한 듯이 기차 창밖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판시판 산에 가는 기차 안과 창밖을 배경으로 증거사진을 찍는다. 우리 일행도 증거사진을 열심히 찍는다.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여행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든다. 6분 정도 가니 기차의 종점이고, 이제는 세계에서 제일 긴 케이블카로 환승하여, 공중부양을 하면서 가야 한다. 

 

몇 년 전에 여수에서 1시간 정도 줄을 서서, 여수 밤바다를 떠서 가로지르는 케이블카를 탄 기억이 난다. 케이블카 아래의 투명한 유리로 여수 밤바다를 보면서 느낀 행복함과 또 창밖을 보면 앞서가고,  뒤따르는 케이블카에서 나오는 빨강, 노랑, 초록 색의 조명이 너무 이뻐서, 1시간 줄을 선 시간을 보상받고, 빨간색의 하멜등대를 구경하고, 행복을 느끼던 생각이 난다. 오늘은 내 평생 가장 긴 시간을 공중부양으로 가야 한다. 약 20분 정도 케이블카를 타야 한다.

 

케이블카 정류장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니, 빠르게 케이블카가 들어오고, 우리 일행도 케이블카를 탄다. 케이블카 아래로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핸드폰을 꺼내서 증거사진을 찍고, 발아래로 펼쳐지는 풍경도 찍는다. 베트남 소수민족인 몽족들이 많이 사는 산악지대이라 다랭이논도 많이 보인다. 우리나라 남해 여행에서 본 다랭이논보다 규모가 훨씬 크다. 공중에서 보는 다랭이논은 아주 이쁘고, 멋있다. 공중부양으로 360도의 경치를 바라보니, 어느새 20분이라는 긴 시간이 나도 모르게 지나간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모노레일을 타러 간다. 모노레일 구간은 경사가 아주 심하다. 아! 이제 인도차이나반도의 최고봉인 베트남 판시판 산에 내가 우뚝 선다고 생각하니, 마치 내가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세계 산악계의 영웅 엄홍길 대장이라도 된 듯 기분이 좋다. 

 

판시판 산 : 해발 3,143m의 판시판은 베트남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일명 '인도차이나의 지붕'이라고도 불린다. 일반적인 등산 코스를 밟는다면 1박 2일이 소요되지만, 케이블카 운행 덕분에 1시간 내 정상 정복이 가능해졌다. 판시판산에 오르는 첫 단계는 사파 광장 맞은편에 위치한 선 플라자에서 푸니쿨라를 탑승하는 것이다. 2018년 봄부터 운행을 시작한 푸니쿨라는 사파 중심에서 판시판산 케이블카 탑승장까지 연결돼 있다. 이 구간은 깟깟 마을 근처를 지나가 이 일대의 마을과 라이스테라스를 공중에서 내려다볼 수 있다. 호앙리엔 케이블카 역에서 다시 6,292m의 세계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에 올라타면 1,410m를 더 올라가게 되는데, 아찔한 공포감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을 만큼, 발 밑 라이스테라스와 호앙리엔 산맥(Hoàng Liên Sơn)이 이뤄내는 절경은 가히 압권이라 할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판시판 산 [Fansipan Mountain, Phan Xi Păng] (베트남 사파 여행, 베트남 셀프트래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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