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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베트남 여행 : 인도차이나반도의 지붕 판시판 산에 오르다, 선라시 가는 길

by 태풍이분다 2024.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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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 : 인도차이나반도의 지붕 판사판 산에 오르다

판시판 산의 정상에 가려고, 모노레일에서 내려, 아주 가파른 계단을 내가 걸어서 올라간다. 
인도차이나반도의 지붕 판시판 산에 내가 두 발로 우뚝 섰다. 우리 가문에서 내가 제일 높은 산 정상을 걸어서 올라갔다. 
날씨는 맑았으나, 높은 산에 오르니 구름이 내 발아래에서 둥둥 떠다니고, 바람도 세게 불어서 마치 구름이 바람에 날리는 듯 보인다. 많은 관광객들이 좋아하며, 증거사진을 열심히 찍는다. 나도 증거를 위하여 판사판 산 정상 조형물에서 사진을 찍었다. 산 정상에 큰 절과 불상이 여러 개 있다. 우리나라의 절과는 다른 분위기이다. 
 
나와 병수는 판시판 산에 오기 전에, 마트에서 구입한 사이공맥주로 건배하며, 정상주를 마신다. 높이 3,143미터의 아주 높은 산 정상을 올라오니 아주 상쾌하고, 기분이 좋다. 산 아래에 떠다니는 구름을 정상에서 바라보니, 구름 사이로 보이는 마을의 경치는 너무 멋지다. 바람이 아주 세차게 불어 손이 시리고, 추운데 이대로 하산하기는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들고, 정상에 와있는 즐거움을 좀 더 느끼려고, 정상에 있는 카페에 들어가서, 커피와 차를 마시면서 좀 더 판시판 산을 즐기려 한다. 판시판 산이 우리 동네 뒷산도 아니고, 언제 내가 또 판시판 산 정상에 올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지금 현재를 즐겨야 한다. 실내에 들어오니 따듯하고, 관광객들도 많다. 나는 창가에 있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산 아래 경치를 구경한다. 약 2,500미터 고지에 마을이 여러 개 있다. 베트남 소수민족들의 마을이라고 생각한다. 사파는 중국과 베트남의 국경지대이며, 소수민족들이 많이 거주한다.  
 
판시판 산 정상에 많은 건축물들이 있다. 높은 산의 정상임에도 뾰족하지 않고, 넓어서 아주 큰 절도 있고, 큰 불상도 있고, 불상 아래로 물이 흐르도록 계단식으로 만든 구조물도 있고, 아주 큰 불탑도 있고, 큰 건물 안에서 기념품을 파는 가게도 여러 개 있다. 이렇게 높은 판시판 산 정상에, 거대한 건축물을 만들어서, 나를 즐겁게 해 주신 베트남 국민들을 존경합니다. 
 

판시판 산 정상의 카페에서....

 

선라시 가는 길

선라시는 선라성의 성도이며, 베트남의 북서부 지방에 위치한다.
케이블카를 타고, 판시판 산을 하산하여, 선라로 가야 한다. 선라는 작은 도시이지만 라오스와 국경지대라고 한다. 볼거리도 많고, 프랑스 식민시절에 베트남의 유명한 독립투사들을 감금했던 감옥이 있다고 한다. 사파에서 선라까지는 약 6시간 걸린다. 사파를 지나니 마땅히 밥 먹을 곳이 없고, 선라로 가는 길은 아주 험하고, 구불구불한 비포장 도로인 산길을 가야 한다. 우리가 탄 4륜구동 쏘렌토는 덜컹대고, 거북이처럼 느리게 간다. 베트남 소수민족들이 타고 가는 오토바이크는 씽씽 잘 달린다. 좁은 도로 아래는 깊은 절벽이거나, 아주 깊은 계곡의 물이 흐른다. 워낙 오지라 로밍도 안 된다. 
 
베트남도 설(베트남어로 뗏)이 아주 큰 명절이라고 한다. 설 때는 집안에 빨간 꽃나무로 장식을 해야 복을 받는다는 풍습이 있어서, 산에서 나무를 캐서 오토바이크에 싫고 달려간다. 작은 오토바이크에 큰 나무를 싫고 씽씽 잘 달려간다. 또 빨간 꽃나무를 키워서 명절에 파는 농장도 있다. 꽃나무를 파는 농장을 지날 때면, 좁은 도로 한편에 주차를 하고 빨간 꽃나무를 골라서 흥정하는 베트남 사람들이 많다. 
 
: 베트남의 설날이며, 가장 대표적인 명절이기에 보통 그냥 뗏이라고 한다. 새해를 축하하는 의미를 가지며 베트남 문화에서 가장 큰 명절 중 하나이다. 음력으로 1월 1일부터 1월 7일까지 해당하는 긴 연휴이다. 베트남인들은 친지들을 만나며, 전통음식을 만들고 제사를 지내며 연휴를 보낸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가 있는 날이기도 하다.
 
선라에 오후 6시쯤 도착하니 영재 회사 현지 사장이 하노이에서 와서, 우리 일행을 기다리고 있다. 내일 오전에 중요한 비즈니스 미팅이 있다고 한다. 미리 예약한 SAO XANH HOTEL에 짐을 풀고 저녁을 맛나게 먹으러 간다. 내일 나와 병수는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 점령군인 프랑스 사람들이 베트남 독립투사들을 가두었던 시설인 감옥을 방문할 생각이다.
내일은 내일이고, 배고프다. 밥 먹으러 가자. 뭘 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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