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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미국 여행 11(버지니아 샬러츠빌)

by 태풍이분다 2024.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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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의 식재료가 떨어져서, 사위와 딸은 손주와 함께 홀마켓으로 장을 보러 가야 한다. 사위가 사는 동네에는 마켓이 여러 군데 있는데, 사는 물건에 따라서, 가는 마켓이 틀리다. 손주가 먹는 식재료는 주로 홀마켓에서 구입한다. 


셰난도아 내셔날 파크


 
딸이 사용하는 독일제품 쌍둥이표 칼날이 무뎌져서 잘못하면 손을 다칠 위험이 있어서, 인터넷으로 칼 가는 도구를 주문한 것이 도착했다. 제품의 포장을 제거하고, 물건을 살펴보고, 세제로 깨끗하게 씻어서, 말린 후에 딸에게 사용법을 설명하면서 칼을 갈았다. 몇 번 가니 무딘 칼날이 날카롭게 되었다.
 
칼을 잡았으니 썩은 무라도 베어야 하는데, 딸이 오이를 주면서 썰어보라고 하여, 오이를 써니 아주 잘 썰어진다. 다행이다.
내 체면이 섰다.


안개 낀 셰난도아 내셔날 파크

 


 
나는 소파에 앉아서 서울에서 보던 드라마 마의를 유튜브에서 찾아 열심히 보고, 마님은 오징어채 볶음을 맛나게 만든다.
어느새 창밖으로 어둠이 몰려오고, 마트에 간 사위 식구들이 신나게 떠들면서 집으로 들어온다. 손주가 마트에 있는 붕붕카를 아주 잘 탄다고 딸이 신이 나서 말을 한다. 손주가 좋아하면 딸은 10배는 더 신나서 좋아한다.
 
딸은 손주를 돌보고, 미국공인회계사 시험공부를 하고, 남편 챙기느라 정신이 없이 바쁘다. 사위도 가족의 미래와 본인의 목표를 향해서 가느라 많은 희생을 하며 산다. 그것이 삶이다. 인생은 모든 것이 때가 있다. 지금은 힘들게 살아가는 시절이지만 그래도 행복하다.


셰난도아 내셔날 파크


 
저녁은 코스트코에서 산 살치살을 구워 먹기로 하여, 나는 힘이 들어서 좀 쉬고, 저녁이 준비되면 깨우라고 한다. 7시쯤 딸이 준비한 고기를 먹는데 너무 맛있다. 물론 고기가 맛있지만 고기와 양파 버섯을 볶아서 아주 맛나게 잘 만들었다. 마트에서 산 파인애플과 같이 먹으니 더 맛있다. 칼이 아주 잘 든다고 딸이 좋아한다. 나는 더 좋다.
 
마님은 파인애플을 아주 좋아해서, 고기와 함께 먹고, 나는 사위와 레드 와인을 맛나게 먹는다. 손주도 엄마가 해주는 요리는 다 잘 먹는다.

 

사는 것이 뭐 별거 있냐, 가족끼리 화목하게 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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