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3일(일요일) 경기도 광주시에 사시는 어머니 댁에 갔다. 최근에는 어머니께서 힘이 드셔서 외식을 안 하셨는데, 저번주 토요일(6월 15일)에 어머니께서 뭔가 맛난 것을 드시고 싶어 하셔서, 곤지암읍 도척윗로에 있는 어선비를 방문해서 점심을 맛나게 드셨다.
모둠해물장, 임연수어 구이, 고등어구이를 주문하고, 모둠해물장에 나온 간장게장의 살을 꾹 짜고, 새우장은 가위로 잘게 자르고, 간장에 절인 연어도 잘게 자르고, 계란 노른자와 양념장을 잘 섞어서, 비빔밥을 만들어 드리니 아주 맛나게 드셨다.
어선비는 가게가 크고, 천장이 높아서 시원하고, 반찬이 깔끔하여 가끔 가는 맛집이다.
어제 비가 많이 오고, 날이 흐려서인지, 오늘은 어머니께서 칼국수와 맛난 겉절이 김치를 드시고 싶어 하셔서, 구좌리 얼크니 손칼국수 본점인 명동칼국수 본점으로 간다. 곤지암천이 흐르는 지월리에는 곤지암천을 따라서 맛집들이 많이 있다.
어머니께서 자주 가시던 홍익돈가스도 지월리 곤지암천 근처에 있다.
어제 비가 많이 와서 곤지암천에도 물이 많이 흐른다. 하지(6월 21일)가 지나니 장마가 드는지 어제는 비가 많이 왔다.
가게 입구에 작고 귀여운 돌 하르방이 있고, 안으로 들어가면 명동칼국수 본점이 구좌리 얼크니 손칼국수의 전국 본점임을 알리는 명패가 붙어있다.
메인 메뉴인 샤부손칼국수는 1인분에 11,000원이고, 3인분을 주문했다. 이곳에는 로봇이 음식을 배달을 한다.
미나리와 버섯에 육수를 넣은 냄비를 인덕션에 올리고, 육수가 끓으면 샤부샤부 고기를 넣어서, 버섯, 미나리, 고기를 천천히 건져 먹고, 칼국수를 넣어서 먹다가, 마지막으로 맛난 볶음밥을 먹는 시스템이다.
날이 갈수록 어머니께서 드시는 것이 줄어든다. 많이 드셨다고 말씀은 하시는데, 내가 볼 때는 많이 부족하다.
주말에 자식들이 오기를 기다리는 늙은 어머니의 심정을 나는 잘 모른다. 어머니께서는 못 드시는데, 자식 놈 둘은 신이 나서 접시에 코를 박고 먹는다. 그 모습을 보시는 어머니는 행복한 표정으로 웃는다.
3인분을 주문했는데 국수도 남고, 볶음밥도 남았다. 어머니께서 안 드셔서 남는 것이다.
어쨌든 어머니께서 거동을 하시고, 식사를 하시니 나는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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