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시장 안에 있는 은호식당, 희락갈치 방문
남대문 시장은 조선 초기부터 600년 이상 상업활동이 이어진 유서 깊은 전통시장(재래시장)이다.
2024년 7월 11일 장마도 주춤하고, 오랜만에 남대문 시장에서 아주 가까운 지인을 만나, 은호식당과 희락갈치에 갔다.
지인을 6시에 만나, 남대문 시장에서 방치찜과 꼬리곰탕으로 유명한 은호식당에 가서 도가니수육에 소맥을 마시고, 헤어지기 섭섭하여 갈치골목에 있는 유명한 희락갈치에 가서 갈치조림과 모둠 생선구이에 막걸리로 2차를 했다.
방치 : 소의 엉덩이 뼈
꼬리곰탕 : 소의 꼬리뼈를 푹 고아서 만든 탕
은호식당은 소의 다양한 부위를 삶아서, 내는 오랜 전통 있는 식당으로,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식당이다. 서울미래유산으로 계속 맛난 음식을 만드는 가게로 남기를 바란다. 방치찜은 좀 생소하지만 소의 엉덩이 뼈를 푹 삶아서 만든 음식으로, 소의 큰 엉덩이 살을 맛볼 수 있다. 둘이 먹기는 부담스러워서, 지인이 좋아하는 도가니 수육에 소맥을 마셨다.
가게 내부는 크지 않고, 오래된 노포의 느낌이 풍기고, 종업원은 아주 친절하고, 반찬으로 나오는 깍두기와 배추김치도 맛있다. 탕 종류를 먹을 때는 김치와 깍두기가 맛있어야 맛집이 된다고 나는 생각한다. 중국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과 내국인들이 맛나게 식사를 한다.
지인과 헤어지기 섭섭하여 근처에 있는 갈치골목에 가서 갈치조림을 먹기로 하고, 은호식당을 나온다.
갈치골목에 들어서니 좁은 골목 양쪽으로 생선을 굽는 화덕들이 있고, 생선 굽는 냄새가 구수하다.
갈치골목에 있는 가게들은 다 맛있고, 유명한 가게들이지만, 우리는 희락갈치로 들어간다.
다양하게 먹으려고, 갈치조림과 모둠 생선구이를 주문했다. 당연히 막걸리도 한 병 주문했다.
가게는 좀 작아도 손님들이 많고, 종업원들이 친절하다. 맛집은 음식은 당연히 맛있어야 하고, 종업원들이 친절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음식이 아무리 맛있어도 종사자들이 불친절하면, 나는 두 번 다시 안 간다.
막걸리와 기본 반찬이 나오는데 작은 뚝배기에 계란찜이 나오고, 요즘 이름 그대로 금값을 자랑하는 김이 나온다.
전 주 일요일에 어머니를 모시고, 생선구이 전문점 어선비에 가서도 요즘 가격이 많이 오른 김을 많이 먹었다.
기본 반찬을 안주로 지인과 막걸리를 마신다. 잠시 후에 메인 메뉴인 갈치조림과 모둠 생선구이가 나온다.
갈치조림은 맵지는 않으면서, 단짠으로 감칠맛이 있고, 모둠 생선구이에는 꽁치, 작은 조기 2마리, 가자미 구이가 나온다.
기분 좋게 2차를 하고 지인과 천천히 남대문을 향해서 걸어간다.
서울의 중심 남대문, 명동 일대를 밤에 걸으니 기분이 좋다.
외국 관광객들이 아주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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