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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날씨는 좀 어렵다. 바람 부는 날이 많고, 비 오는 날도 많다. 내가 제주에 온 날부터 비가 오거나, 바람이 아주 세게 불어서, 오늘(3월 4일)에야 일을 마무리한다. 어깨부터 허리까지 온몸이 쑤신다.
10시 15분에 일을 시작한다. 허스크버너 엔진톱에 휘발유를 넣고, 엔진오일도 넣는다. 톱날이 돌아가면서 엔진오일이 계속 소모되므로 엔진오일을 넣는 것이 필수이다. 엔진톱 작업 시에 제일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특히 나무 위에 올라가서 작업을 할 때는 더욱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허스크버너 엔진톱의 위력은 정말 대단하다. 30분도 안 돼서 큰 나무를 모두 해체했다. 작은 가지를 톱으로 자를 때는 힘들었는데, 지름이 20센티에서 굵은 부분은 60센티는 되지만 전동톱을 대면 굵은 톱밥이 날리면서 시원하게 잘라진다.
자른 나무들을 돌담에 쌓아놓고, 혹시 모를 피해에 대비하기 위하여 큰 나무들의 가지도 자르고 정리를 한다.
벌써 1시가 넘었다. 좀 쉬자.
블루투스 스피커를 켜서 내가 좋아하는 뽕짝을 듣는다. 나이야 가라 나이야 가라 나이가 대수냐 오늘이 가장 젊은 날. 그래 나는 젊다. 소풍 같은 인생 누구나 한번 왔다 가는 걸 소풍 가듯 소풍 가듯 웃으며 행복하게 살아야지.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행복하게 살자고 또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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