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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구산동에 있는 봉산을 간다. (봉산 봉수대에서 수국사로 하산한다)
봉산 봉수대에서 주변의 경치를 보고, 수국사 방향으로 하산한다. 하산하는 길은 좀 가파르지만 계단을 잘 만들어서 편하게 내려간다. 천천히 내려가니 수국사가 보인다. 나는 금칠한 대웅전이 보고 싶어서, 서둘러 내려간다.
황금색으로 칠한 커다란 대웅전을 보니, 태국의 사원에는 신도들이 금박을 입힌다고, 텔레비전에서 본 생각이 난다.
황금색으로 칠한 대웅전이 아름답고, 아주 멋있다. 황금색 대웅전을 한 바퀴 돌면서 구경을 한다. 진짜 금이면 얼마나 비쌀까? 쓸데없는 생각을 한다.
우리 일행은 각자 자신이 보고 싶은 곳을 구경하고, 10분 뒤에 화장실 앞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나는 불교를 안 믿지만 절은 좋아한다.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봉은사에도 자주 갔었고, 두물머리 풍광이 아름다운 운길산 수종사도 갔고, 양산 통도사, 청도군 운문면에 있는 운문사 등 많은 절을 다녀왔다.
운문사에는 나보다 막걸리를 더 많이 먹는 처진 소나무가 있다.
절이 위치한 곳은 산세가 좋고, 계곡에 물이 많이 흐르고, 풍경이 좋다. 얼마 전에 다녀온 설악산 백담사도 백담계곡에 위치하여 풍광이 좋고, 백담계곡의 맑은 물이 생각난다.
수국사도 1459년 창건되었을 당시에는 숲 속에 있는 절이었지만, 지금은 주변이 도시화되어, 대로에서 아주 가깝다.
다시 합체한 우리 일행은 주린 배를 채우러 버스를 타고 서오릉 근처에 있는 신호등 장작구이 서오릉 본점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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