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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미국 여행 7(버지니아 샬러츠빌)

by 태풍이분다 2024.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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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쯤 일어났는데 집 안이 조용하다. 누워서 이 생각, 저 생각한다. 폰을 보니 서울에서 온 연락은 없다. 서울에 있으면 주변이 산만하다. 뉴스, 드라마, 유튜브 등등....   
 
지금은 아무 잡념도 없고 마음이 편하다. 마치 자연인이 된 느낌이다. 아무 근심 걱정이 없다. 한국에서 여행하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근심걱정을 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 모두 내려놓고 살아야 한다. 제일 먼저 자식을 내려놔야 한다.
특히 손주...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서 방문을 조심스럽게 여니, 손주가 발로 문을 찼다고 딸이 말한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방에 있는지 궁금했던 모양이다. 혹시라도 없을까 봐 걱정한 모양이다. 손주가 나를 보더니 아주 환하게, 반갑게 웃음으로 화답한다. 나도 반갑게 인사를 하니 손주가 더 좋아하면서, 할머니도 방에 있는지 확인하러 방으로 들어와서, 할머니를 보고 환하게 웃는다. 그래 이게 가족이야. 뭘 내려놓아야 하지? 
 
오늘 점심에 닭백숙을 해서 먹기로 한다. 사위가 학교에 가면서 나를 스톤필드 쇼핑몰에 내려주면, 내가 트레이더 죠스에서 물건을 사서 오기로 하고, 사위와 집을 나선다. 차에 가스를 넣으려고, 먼저 코스트코 주유소에 들렀다. 당연히 셀프 주유소이고, 미국은 갤런을 사용한다. 1갤런은 대충 3.78542리터이고, 1갤런에 3.2달러이다. 1리터에 천 원이 안 되는데, 최근에 휘발유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한다.


루레이 석회암 동굴


 
미국은 조금 이상한 것이 자동차 속도계에도 마일로 표시를 해서, 좀 헷갈린다. 1마일은 약 1.6킬로미터이다. 도로 표지판에도 미터가 아니라 마일로 표시한다. 갤런과 마일은 미터법으로 정확하게 나오지 않고, 소수점으로 계속 나간다.
 
미국 생필품의 가격은 한국보다 훨씬 비싸다. 내 생각에는 인건비가 비싸서 모든 물건의 생산 원가가 비싸지는 것이다.
선진국의 물가가 후진국보다 비싼 이유는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인건비를 매년 올리면 그 파장은 아주 크다. 내 급여가 오르는 것보다, 물가가 더 높게 오르기 때문에 급여생활자의 형편은 더욱 힘들어지는 것은 어느 나라나 똑같다.



 
그나마 좋은 직장을 다니거나, 사업을 해서 일정한 수입이 있는 사람들은 물가가 올라가도 큰 불편이 없지만, 저소득층의 체감물가는 엄청 크게 다가온다. 물가를 잡는다고 금리를 인상하면, 저소득층은 아주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정책을 해도 아무 영향이 없고, 오히려 자산을 늘리는 찬스가 온다. 
 
국가도 마찬가지이다. 경제력이 좋은 국가가 경제력이 낮은 국가를 지배하는 원인을 제공한다.
 
아 또 옆길로 샜다.....


루레이 석회암 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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