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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미국 여행 17(버지니아 샬러츠빌)

by 태풍이분다 2024.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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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으로 상큼하고 맛있는 비빔국수를 만들어서 먹으려고, 딸에게 국수가 있는지 물어보니, 딸이 외식으로 햄버거 스테이크를 먹으러 가자고 제안하여 즉시 수락한다. 마님과 나는 천천히 걸어서 스톤필드 쇼핑몰로 가고, 사위 가족은 손주와 차를 타고 쇼핑몰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한다.


루레이 석회암 동굴


 
마님과 내가 먼저 버거 배치라는 식당에 들어가니 식당 안은 사람들로 꽉 차있고, 웨이팅을 해야 해서 내가 줄을 서서 아주 서툰 영어로 어른 4명에 아이 1명이라고 말을 하니, 자리를 만들어준다. 잠시 후에 딸에게 전화가 와서 받으니, 주차장에 주차하고 가게로 오는 중이라고 하여, 내가 자리를 잡았다고 자랑스럽게 말을 하니, 식당 외부에 있는 테이블에서 식사를 한다고 하여 자리를 옮겼다.
 
날이 춥지는 않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서 정신이 없는데, 식당 바깥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식사를 한다는 것이 내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내 생각은 반영되지 않으므로 딸의 주장에 따라야 한다.


루레이 석회암 동굴


 
메뉴를 보니 버거 가격은 대부분 16달러이고, 버거에 들어가는 내용물이 아주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어서 나는 도저히 주문을 할 수 없어서 마님에게 내 권리를 넘긴다. 사위는 양고기버거, 딸은 베이식, 마님과 나는 오리지널 버거를 주문하고, 감자튀김샐러드를 주문하여 함께 먹기로 한다. 콜라와 손주 우유도 함께 주문한다.
 
감자튀김과 소스 3종류가 먼저 나와서 맛나게 먹는다. 사위와 딸은 자식을 챙기느라 바쁘고, 나는 감자튀김을 3종류의 소스에 찍어서 먹느라 바쁘다. 소스가 상큼하고 아주 맛있다. 드디어 메인 요리 버거가 나온다. 미국의 물가를 아는 사위와 딸은 버거를 맛나게 먹고, 버거를 좋아하는 마님도 미국 버거를 맛나게 드시는데, 서울 촌놈인 나는 맛도 없는 것이 너무 비싸다고 꿍얼대면서 먹는다.

얼마 전에 발생한 미국 동부의 개기 일식


 
내가 한국에 살면서 물가가 비싸다고 투덜대는 투덜이지만 미국의 물가는 비싸도 너무 비싸다. 한국에서는 5천 원이면 내가 좋아하는 버거킹에서 아주 맛있는 햄버거 세트를 먹을 수 있다. 우리가 살면서 물건을 구입할 때에는 만든 사람의 수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나만 빼고 모두 즐겁고 맛있는 식사를 하고, 웨이터가 주는 계산서를 받아보니 90달러가 나왔다. 딸이 팁으로 18달러를 챙겨주니 웨이터가 너무 좋아서 인사를 한다. 
 
미국의 팁 문화는 웨이터들의 급여가 거의 없고, 팁으로 자신의 급여를 벌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웨이터들이 팁을 많이 받으려고 항상 친절하고, 손님들이 요구하기 전에 손님들이 필요한 것들을 잘 챙겨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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