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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필드쇼핑몰트레이더죠스2

미국 여행 10(버지니아 샬러츠빌) 아침 7시에 일어났다. 오늘은 주일이다. 오늘도 손주가 방문을 두드리려나 궁금해서 화장실을 다녀와서 방문을 닫고, 방 안에서 손주가 일어나서 내 방 노크하기를 기다린다. 사위는 소파에 앉아서 뭔가를 보고 있다. 마님도 일어나서 방안을 서성대며 다닌다. 왕인 손주가 일어나서 기침을 해야 집안의 상궁과 내시가 분주하게 움직인다. 나는 어제부터 고질병인 비염이 심해져서, 콧물이 줄줄 흐르고, 코가 막혀서 숨을 쉬는 것도 힘들다. 침대에 누워있는데, 딸이 손주를 안고 방으로 들어온다. 내가 반갑게 손주에게 인사를 하니, 손주도 환하게 웃으면서 고사리 손을 흔들면서 뿌잉뿌잉을 한다. 너무 이쁘다. 왜 노크를 안 했냐고 딸에게 물어보니, 손주가 작은 테이블을 밀고 내 방문을 밀었다고 한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있는지.. 2024. 4. 18.
미국 여행 6(버지니아 샬러츠빌) 트레이더 죠스에서 나와 스톤필드 쇼핑몰을 천천히 구경하면서 집으로 가는데 저 멀리 노숫자 비슷하게 보이는 남자가 인도에 앉아있어서 좀 겁이 났다. 마님을 보호해야 한다는 마음에 당당하게 걸으면서, 가까이 가서 보니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젊은 사람이다. 안도의 숨을 쉬면서 왼손을 들어서 하이! 하고 인사를 하니, 상대방도 웃으면서 나에게 인사를 한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내가 멀쩡한 사람을 노숙자 혹은 강도로 만들어 놓았다. 아! 나의 생각이 얼마나 무서운지 반성을 한다. 반대로 상대방은 나를 어떻게 생가했을지 궁금하다. 오히려 그 사람이 나를 강도로 생각할 수도 있다. 길치인 나는 조심스럽게 마님의 뒤를 따라서 집으로 간다. 혹시라도 마님을 놓치면 집을 못 찾을 수도 있다. 11시 28분에 집.. 2024.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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