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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 및 명절

2024년 3월 20일 춘분

by 태풍이분다 2024.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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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20일 춘분

오늘은 2024년 3월 20일 춘분이다. 춘분은 1년을 24개로 구분한 24 절기가운데, 네 번째(입춘, 우수, 경칩, 춘분) 절기이다. 
춘분에는 밤과 낮의 길이가 똑같고, 춘분이 지나면서 낮의 길이가 점점 길어진다. 춘분을 전후하여 철 이른 화초는 파종을 한다. 그리고 화단의 흙을 일구어, 며칠 남지 않은 식목일을 위하여 씨 뿌릴 준비를 한다. 춘분을 즈음하여 농가에서는 농사준비에 바쁘다.

선정릉에 활짝 핀 진달래



식목일 : 식목일은 나무를 심는 날이고, 매년 4월 5일이며, 절기로는 청명이다. 
내가 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에는 식목일이 공휴일이고, 나무 심는 행사에 항상 참여를 했다. 그 시절에 우리나라의 산에는 나무가 없고, 벌거벗은 민둥산이었으나, 50여 년 조림을 하여 지금의 울창한 산림이 조성되었다. 
 
민둥산 : 풀이나 나무가 없어 맨바닥이 드러난 산을 말한다.
 

새싹이 나온 능소화


 
음력 2월 중에는 바람이 많이 분다. “2월 바람에 김칫독 깨진다.”, “꽃샘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2월 바람은 동짓달 바람처럼 매섭고 차다. 봄이 오는 것을 시샘하는 꽃샘추위이다. 어제도 바람이 많이 불었고, 오늘도 바람이 많이 분다는 일기예보이다.
 
동짓달 : 음력 11월을 지칭하는 말.

능소화 : 금등화(金藤花)라고도 한다. 중국이 원산지이다. 옛날에서는 능소화를 양반집 마당에만 심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어, 양반꽃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무역센터 현대백화점 옥상 정원


 
춘분이 오면 농사를 짓는 농가에서는 올해의 농사를 위하여 준비를 한다. 그러나 요즈음은 하우스 재배를 많이 하여 절기와 상관없이 작물을 재배하지만, 그래도 큰 농사는 절기에 맞춰서 농사를 짓는다.

 

춘분을 맞아서 마님과 선정릉에 가서 산책을 하고, 활짝 핀 진달래꽃을 사진으로 찍었다. 집에 오는 길에 테헤란로에 있는 맛집 용호동낙지에서 낙지볶음 2인분에 테라 맥주 한 병을 마시고 집으로 왔다. 
 
봄이 시작되는 춘분에 따듯한 봄이 꽁꽁 얼은 땅을 녹이듯, 새봄에 근심과 걱정 모두 녹아내리기를 기원합니다.

2024년 새봄에 우리 모두 희망찬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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