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 중식당 무탄에서 고흥 매생이 누룽지탕을 먹었다.

코엑스 중식당 무탄에서 고흥 매생이 누룽지탕을 먹었다.

2024년 8월 19일(월요일) 코엑스에 있는 중식당 무탄에서, 매월 둘째 주, 넷째 주 월요일마다 50% 할인행사 하는 요리를 먹으러 간다. 오늘은 58,000원이 정가인 고흥 매생이 누룽지탕을 50% 할인한 29,000원에 먹을 수 있다. 

고흥 매생이 누룽지탕 할인 행사

 
2024년 8월 14일 말복에 가서 뼈 깐풍기를 9,900원에 먹고 왔다. 오늘은 고흥 매생이 누룽지탕을 50% 할인된 가격인 29,000원에 먹으러 간다. 나는 누룽지탕을 좋아하는데, 매생이 누룽지탕은 처음이다. 

키오스크로 매생이탕 주문

 
오전 11시 조금 넘어서 무탄에 도착하여 테이블에 설치된 키오스크로 고흥 매생이 누룽지탕을 주문한다. 점심을 먹기에는 좀 이른 시간이지만, 나는 아침을 10시쯤 먹고, 저녁을 4시 30분쯤에 먹어서, 하루에 2끼를 먹으며, 아침을 10시쯤 먹는데, 오늘은 조금 기다려서 오전 11시에 아침을 먹는다. 

카트에 담겨 온 누룽지탕

 
주문을 하고 10여분 기다리니, 직원이 내가 먹고 싶었던 고흥 매생이 누룽지탕을 카트에 담아서 가져와서, 돌로 만든 냄비에 누룽지를 넣고, 매생이와 다양한 해산물이 들어간 아주 뜨거운 소스를 냄비에 부으니, 치익 하는 소리가 나면서 내 식욕을 돋운다.
 
누룽지탕에 들어가는 다양한 해산물 : 오징어, 새우, 해삼, 전복, 굴, 주꾸미 등이 들어가고, 다양한 버섯과 죽순 등이 들어간다.

앞접시에 담은 누룽지탕

 
국자로 누룽지탕을 접시에 담는데, 진한 매생이 향이 올라온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매생이 맛이다. 매생이를 잘 요리해서 더욱 맛있다. 누룽지탕에 들어간 해산물은 새우, 오징어가 대부분이다. 조금 실망이다. 매생이 국물을 먹으니 속이 확 풀린다. 

모래시계

 
매생이는 주로 겨울에 많이 나오므로, 아마 지금은 냉동 매생이를 사용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현대의 냉동, 냉장 기술이 발달하여, 철이 지난 음식을 맛나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냄비에 부은 매생이 누룽지탕

 
매생이는 아주 뜨겁게 끊여도 표시가 안 나서, 미운 사위에게 대접한다는 말이 있다. 미운 사위가 뜨거운 매생이를 떠서 입에 넣으면 입천장이 훌렁 벗겨져서, 아주 고통스럽다. 미운 사위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면, 아마 장모의 마음도 아플 것이다. 
 
이제 입추도 지나고 처서도 다가오니, 조금 있으면 맛난 제철 매생이를 많이 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