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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제주도 여행 : 고구마를 캐고, 섭지코지 해변을 순찰했다.

by 태풍이분다 2024.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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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 고구마를 캐고, 섭지코지 해변을 순찰했다.

2024년 11월 4일(월요일) 아침부터 고구마를 캔다. 고구마 순은 미리 잘라서, 삽으로 고구마를 캐면 된다.


고구마 순을 잘라논 고구마 밭



고구마 한 뿌리를 캐려면, 고구마 줄기 부분을 10번 정도 삽질을 해야 고구마가 상하지 않고 캘 수 있다. 땅 속에서 고구마가 어떻게 자랐는지 모르기 때문에 고구마 줄기에서 30센티 미터 정도 떨어져서 삽질을 해야 한다.


실하게 달린 고구마


 
고구마 줄기 부분에 삽질을 해서 고구마 줄기를 살살 잡아당기면, 아주 큰 고구마가 줄줄이 딸려 나오면 기분이 좋다. 큰 고구마만 나오면 좋은데, 어떤 줄기에는 고구마가 작고, 가는 고구마가 달려 나오면 좀 실망한다. 또 아주 큰 고구마를 삽으로 잘라서 반토막이 돼서 나오면 아주 속상하다.



 
고구마 한 뿌리를 캐는데 10번 정도 삽질을 하고, 고구마를 캐려고 허리를 숙여서 쪼그려 앉아서 작업을 하니 아주 중노동이다. 힘들어도 상태가 좋은 고구마가 나오면 기분이 좋다가, 좀 작은 고구마가 나오면 약간 실망하다가, 아주 큰 고구마가 여러 개 주렁주렁 달린 것이 나오면 너무 좋아서 탄성을 지른다.


깨끗하게 씻은 고구마


 
고구마를 캐서 밭에서 하루 건조를 하고, 물로 깨끗이 씻고, 잘 말려서 보관을 한다. 마님께서 겨울 내내 맛나게 드실 고구마이다. 나는 찐 고구마를 껍질과 같이 먹는 것을 좋아하고, 마님은 단맛이 강한 군고구마를 좋아한다.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좀 쉬었다가 다시 고구마 캐는 작업을 한다. 어두워져서야 고구마 캐는 작업을 마무리하고, 샤워를 하니 기분이 좋다. 수확의 기쁨은 아주 좋다. 내일은 밭에서 하루 말린 고구마를 물로 깨끗하게 씻어서 햇볕에 말려야 한다.


고구마 말리기


 
아침에 일어나서 막걸리와 간단한 안주를 챙겨서 밭으로 나가서, 막걸리를 한 잔 마시고, 리어카에 고구마를 실어서 옮기고, 수돗물에 고구마를 씻는다.




4번 씻어야 제주도 특유의 시커먼 화산 흙이 없어지고, 깨끗한 고구마가 된다. 깨끗하게 씻은 고구마를 햇볕에 말린다. 오늘은 해도 강하고, 바람도 적당히 불어서 고구마가 아주 잘 마른다.



 
1박 2일 걸린 고구마 작업을 마무리하고, 오늘은 섭지코지 해변을 순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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