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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 여행 : 수안보온천

by 태풍이분다 2024.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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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 여행 : 수안보온천

수안보온천 관광특구는 전통의 온천 휴양지다.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 용출 온천수로서 3만 년 전부터 있었다고 전해지며 그 효능 역시 잘 알려져 있다. 지하 250m에서 용출되는 온천의 수온은 53℃로 약알칼리성이다. 충주시가 직접 관리하는 온천수에는 인체에 유익한 원적외선뿐 아니라 각종 광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인지 예부터 수안보온천은 질병을 치료하고 휴양할 목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들었다. 수안보온천의 중심지에 물탕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수안보 물탕공원은 수안보 입구 서낭당 맞은편에 있다. 공원에는 태곳적 노천에 솟아나던 온천의 원형인 물탕이 있다. 물탕은 두 사람이 손을 맞잡으면 안을 수 있는 연못처럼 생겼으며, 표면으로는 물이 솟아오르는 것을 볼 수는 없으나, 가운데에서 잔잔한 물결이 일 정도로 온천수가 솟아난다. 식수로 쓰기 위해 물을 떠 가기도 하고, 물탕에서 석문천까지 흘러가는 도랑에서 식은 온천수를 받기도 한다. 족욕은 인체 12 경락의 중요한 혈들이 밀집한 발과 발목 주변의 근육과 관절을 자극하여 전신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도와주어 피로해소에 도움을 준다.

 

안보온천은 국내 유일의 중앙집중관리방식으로 충주시에서 직접 관리하고 있습니다. 온천들은 모두 같은 수질이며 수온 53℃, 산도 8.3의 약알칼리성 온천수로 칼슘, 나트륨, 불소, 마그네슘 그리고 리튬에 이르기까지 인체에 유익한 각종 무기질이 함유되어 신경통, 류머티즘, 피부병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기록에 의하면 의료시설이 잘 갖추어있지 않던 시절에는, 조선의 태조 이성계뿐 아니라, 전국에서 다양한 환자들이 수안보로 왔다고 합니다.

 

중앙집중관리방식 수질 관리와 온천수 보호를 위해 충주시에서 온천수를 확보하여, 호텔이나 대중탕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수안보온천지구에 있는 호텔과 모텔, 콘도 등이 모두 똑같은 물을 공급받는 셈이다. 굳이 온천수가 나오는 장소에 찾아가지 않아도 가까운 대중탕이나 숙소에서 온천수를 바로 사용할 수 있으니 편리하고 경제적이다. 

 

수안보 온천수에는 특별한 점이 있습니다. 온천수 자체가 생동하여 한 달 이상 썩지 않습니다. 이 온천수로 온천욕을 하면 노화방지에도 도움이 되고, 술을 빚거나 김치를 담그면 오래도록 신선함이 유지된다고 합니다. 이 특징들은 기념비에 기록되어 광장에 세워져 있습니다.

 

수안보는 질병을 고치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수안보 옛 과거 길은 서울로 과거를 보러 가는 영남의 선비들이 들르는 길이기도 했습니다. 추풍령 고개를 지나면 추풍낙엽처럼 떨어진다는 속설이 있었다고 합니다. 미역국을 먹으면 미끄러진다거나 찹쌀떡을 먹으면 붙을 것이라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었던 것 같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조령을 넘어 이곳을 거쳐 서울을 갔다고 합니다. 수안보에는 옛 과거길과 마을 수호를 위해 서낭제를 지내던 서낭당이 복원되어 이곳의 옛 역사를 알게 해주고 있습니다.

 

수안보온천에는 다양한 시설을 갖춘 온천숙박업소들이 있습니다.

 

1. 수안보상록호텔

주소 : 충주시 수안보면 주정산로 22

전화번호 : 043-880-3700

충주시 유일한 3성 호텔인 수안보상록호텔은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객실과 건강식을 즐길 수 있는 한·양식당, 커피숍, 각종 학술모임 및 전람이 가능한 연회장, 세미나실, 최상의 수질을 유지하는 천연 온천사우나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연차적으로 시설환경개선을 해왔으며, 2021년 5월에 전 객실을 리모델링하여 모던하게 변모한 중부권 최고의 휴양지입니다.

 

2. 드림리조트

주소 : 충주시 수안보면 주정산로 197

전화번호 : 043- 723-2006

50개의 객실을 보유한 콘도미니엄으로, 500여 명을 수용하는 강당 및 다양한 시설에서 기업연수, 수학여행 및 학술 세미나 등을 할 수 있습니다.

 

3. 한국콘도

주소 : 충주시 수안보면 조산공원길 7

전화번호 : 043-856-1801

이랜드 호텔&리조트에서 운영하는 왕의 온천 수안보 한국콘도입니다. 1층 대형 연회장, 지하 1층 수안보 온천 보유하고 있으며 25py(실평형 15py) 원룸 객실로 취사가 가능합니다. 단체 행사와 세미나 가족여행을 계획 중이신 고객님께 편안한 휴식처입니다.

 

4. 한화리조트

주소 : 충주시 수안보면 수안보로 321-36

전화번호 : 043-846-8211

한화리조트 수안보온천은 53℃의 온천수와, 주변의 다양한 산행코스를 즐길 수 있는 힐링의 장소입니다.
온천탕이 있으며, 온천탕 내에는 야외에서 즐기실 수 있는 노천온천도 있습니다.

수안보온천 주변 관광지

 

1. 수주팔봉

수주팔봉을 풀어서 쓰면 ‘물 위에 선 여덟 개봉우리’이다. 달천변을 따라 길게 늘어 선암봉은 송곳바위, 중바위, 칼바위 등 각기 이름도 있다. 가장 높은 칼바위는 493m에 이른다. 파노라마를 펼치듯 고개를 돌려가며 봐야 수주팔봉 전체를 가늠할 수 있다. 마치 대형 스크린 앞에 선 듯 깎아지른 암봉들이 그려내는 장관에 압도된다.

 

달천으로 흘러드는 오가천의 물길이 수주팔봉 가운데로 떨어지며 팔봉폭포를 이룬다. 오가천 물길을 막아 농지로 만들기 위해 인공으로 만든 폭포다. 인간의 필요에 따라 몸 한가운데가 잘려나간 셈이다.

 

수주팔봉이 온전한 모습이던 조선 철종 때 이야기다. 어느 날 왕이 꿈에 여덟 개 봉우리가 비치는 물가에 발을 담그고 노는데, 발밑으로 수달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이었다. 마치 한 폭의 그림 속으로 들어가 신선이 된 듯했다. 그 꿈이 현실처럼 생생해 영의정을 불러 얘기했다. 실제로 이런 곳이 있을까? “충주의 수주팔봉이 바로 그런 곳입니다”라는 이조판서의 말에 왕이 직접 충주까지 갔다.

 

2. 만수계곡

만수계곡은 월악산국립공원 포암산과 만수봉 사이에 자리한 작은 계곡이다. 물 맑기로 소문난 송계계곡의 최상류 물줄기 중 하나로, 푸른 숲 아래를 지나서 동달천을 만나 한 몸이 되어 흐르다 송계계곡이 된다. 그래서인지 계곡을 한 바퀴 돌며 숲과 물의 정기를 들이마시면 만수무강한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계곡의 이름이 ‘만수’인 것도 그 때문이라고 한다.

 

계곡 이름엔 또 다른 이야기가 전해진다. 옛날에 만수봉 아래 만수골이라는 마을이 있었는데 그 마을 이름을 따서 산봉우리도 만수봉으로 불렀고, 계곡 이름도 만수계곡이 됐다는 것이다. 어느 것이 계곡 이름의 기원이든 이곳을 걸으며 맑은 공기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져서 만수를 누릴 듯하다.

 

3. 충주 미륵대원지

1976년에 충주 미륵대원지(사적 317호) 절터의 집을 옮기는 과정에서 석물이 나왔다. 미륵대원이 1000년 잠에서 깨어나는 찰나였다. 그전에는 마을 사람들이 ‘미륵댕이’라 부르는 논밭이고 집이었다. 한국전쟁 직후 한 수행자가 암자를 짓고 미륵불에 제를 올렸으나, 미륵의 일부만 보이는 상태였다. 석등도 대부분 땅에 묻혀 있었다.

 

미륵대원지는 1977~1993년에 발굴되었다. 1차 발굴에서 ‘명창 3년 대원사 주지 승원명’이라 적힌 기와가 나왔다. 사찰 이름이 대원사라는 게 밝혀졌다. 4차 발굴 때는 동쪽 언덕에서 원이나 역지, 군사시설로 볼 수 있는 흔적을 발견했다."삼국유사"의 "왕력"편에 적힌 "계립령금미륵대원동령시야"의 미륵대원이었다. 사찰인 대원사와 관리들의 숙소 격인 미륵대원이 유기적으로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4. 하늘재

"삼국사기"에 156년 아달라왕이 “신라가 소백산맥 이북까지 세력을 확장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했다고 기록된, 문헌에 나오는 가장 오랜 옛길이다. 고구려 온달 장군이 목숨 걸고 되찾겠다고 다짐한 땅이다.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넘은, 1800여 년 전 옛사람이 낸 길이다.

 

소백산맥을 넘어 영남과 서울을 잇는 죽령보다 2년이 빠르고, 조선 시대 하늘재를 대신하며 등장한 조령(문경새재)보다 1000년이 빠르다. 그 영욕의 걸음을 고스란히 받고 살았으니, 하늘재 자체가 부처라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리라.

 

수안보온천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고, 주변의 관광지를 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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